
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구글은 2년 전 대형 기업들의 신규 시장 진출을 지원한 익명의 금융조사업체 한 곳에 자산관리시장 진출방법에 대한 조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이 조사를 의뢰한 이후 지금까지 자산관리 시장 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상태이나, 자산관리업체들은 구글의 자산관리 시장 진출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유럽 최대 자산운용 전문회사인 슈로더의 기술부문 대표인 그레이엄 켈런은 "구글의 시장 진출 가능성은 우리가 지속적으로 우려하고 감시하는 문제"라며 경계감을 드러냈다.
일부 전문가들은 구글의 자산관리시장 진출 가능성과 그 성공 여부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영국의 자산운용사인 스레드니들의 캠벨 플레밍 최고경영자(CEO)는 "자금관리시장 진입에는 상당한 장벽이 존재한다"면서 "구글은 생각보다 자금관리시장이 까다롭다는 점을 알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산관리 컨설팅업체인 소콜피오 파트너십의 매니징 파트너인 캐서린 틸롯슨 또한 "구글을 신뢰하는 소수의 투자자들도 있겠지만 대다수는 고급 정보와 시장지식, 시장에 대한 시각 등을 제공할 수 있는 업체와의 관계를 원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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