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김정은이 반기문 총장에게 보낸 친서에 대해 반기문(사진) 총장 축전에 대한 답전일 뿐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김정은의 반기문 총장 친서에 대해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최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전달한 서한은 '친서'가 아니고 반 총장의 축전에 대한 '답전'일 뿐”이라고 전했다.
VOA는 이와 관련, “북한대표부는 ‘과거에도 유엔 사무총장의 축전에 답전으로 화답했고 친서를 보낸 적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며 “북한대표부는 반 총장의 방북 가능성이 제기된 데 대해 ‘현재는 이렇다 하게 밝힐 것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는 이날 VOA에 김정은의 반기문 총장 친서에 대해 “반 총장이 지난 9일 북한 정권 수립 기념일을 맞아 북한에 축전을 보냈고 김 제1위원장은 이번에 리수용 외무상을 통해 반 총장에게 답전을 보낸 것”이라고 밝혔다.
리수용 외무상은 27일 반 총장을 만나 김 제1위원장의 서한을 전달했는데, 이 서한이 언론에는 김정은의 반기문 총장 친서로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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