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탑 디자이너의 주인공은 발레의상실 ‘비토 스테이지’를 운영해온 이지아(35)씨로, 블랙과 화이트에 백조 프린트로 포인트를 준 우아한 디자인을 선보여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외에 윤니나가 최우수상, 최승배와 김유성이 각각 공동 우수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으로는 이상봉, 이주영, 이도이, 곽현주, 정두영, 강동준, 고태용 등 7명의 국내 최고 디자이너들이 참여했다.
‘탑 디자이너 2014’는 두타의 신진 디자이너 공모전으로, 지난 7월부터 3차례의 예선과 서바이벌 형식의 본선을 거쳐 6명의 결승 진출자를 선정했다. 지난 24~26일 열린 ‘제16회 두타 패션 컨퍼런스’의 마지막 이벤트인 파이널 콜렉션(패션쇼)에서 치열한 작품경쟁을 벌여 최종 승자를 가렸다.
파이널 콜렉션 무대에 오른 이지아, 김명원, 김사랑, 최승배, 윤니나, 김유성씨는 저마다 수준 높은 실력과 독창적인 패션 감각을 선보였다.
두타는 올해의 우승자에게 상금 3000만원과 최근 리뉴얼을 통해 새롭게 선보인 두타 신진 디자이너 존 ‘디콤마(D comma)’에 입점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 현대홈쇼핑을 통해 브랜드 론칭 기회를 제공하고 인터브랜드가 로고 시스템 제작을 지원하며, 패션비즈는 우승자 특집 인터뷰를 기사화하는 등 브랜드 론칭과 홍보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 공모전의 전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촬영해 다음달 24일 JTBC를 통해 방영한다. 지난해에는 본선 과정을 ‘탑 디자이너 2013’ 8부작으로 방영해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한편 올해로 16회를 맞은 두타 패션 컨퍼런스는 한국패션의 미래를 이끌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창업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개최해온 신진 디자이너 육성 프로그램이다. 지난해까지는 ‘두타 벤처 디자이너 컨퍼런스(Doota Venture Designer Conference)’로 불렀으나 올해부터는 명칭을 두타 패션 컨퍼런스로 변경하고 신진 디자이너 공모전과 더불어 마케팅 공모전, 유명디자이너 강연 토크쇼, 영디자이너 패션쇼, 디자이너들과 함께하는 라이브 파티 등을 추가해 디자이너와 패션피플간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이승범 두타 대표이사는 “두타는 공모전이 끝난 후에도 수상자들에 대해 꾸준한 관리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두타 패션 컨퍼런스를 통해 탄생한 차세대 패션리더들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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