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연 아나운서 = "별그대 중국" "별그대 도민준" "중국 김수현" "상속자들 이민호" "중국 상속자들"
지난겨울에 방영된 드라마 ‘상속자들’과 ‘별에선 온 그대’ 기억하시죠? 이 드라마들이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대륙을 휩쓸면서 중국에서의 한류 콘텐츠 인기가 하늘을 치솟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콘텐츠가 TV를 통해 방영된 것이 아니라 인터넷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방영됐다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인 만큼 언론 방송에 대한 규제가 심하죠. 외국 콘텐츠에 대한 심의 역시 까다롭습니다. 이 때문에 TV 대신 규제가 덜한 인터넷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를 방영하는 현상이 생겼는데요.
‘상속자들’의 경우 인터넷 동영상 플랫폼 유쿠(优酷, YOUKU)를 통해 회당 3만 달러에 방영됐고, 이 여세를 몰아 ‘별에서 온 그대’는 역시 동영상 플랫폼인 ‘아이치이(爱奇艺, AIQIYI)’를 통해 회당 3만 5천 달러에 방영, 플레이 수는 무려 40억 건을 돌파했습니다. 신드롬에 가깝죠.
이후에 나온 이종석, 박해진 주연의 ‘닥터 이방인’은 회당 8만 달러에 계약을 따내면서, 중국 내 한류 콘텐츠의 위상을 입증했습니다.
이렇게 중국 시청자들의 시청 방식이 바뀌면서 방송권이 아닌, 인터넷 전송권이 더욱 힘을 얻고 있는데요. 이제는 TV보다 인터넷, 스마트폰으로 콘텐츠를 즐기는 것이 시대를 따르는 자연스러운 현상 아닐까요?
중국 정부의 언론 통제가 오히려 인터넷 플랫폼의 발전을 도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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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수연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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