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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지물 '화산 감시 시스템'…일본 온타케산 화산 폭발 직전 이상징후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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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29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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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온타케산 화산 폭발
[사진=구로다 데루토시 유튜브 영상]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일본 온타케산 화산 폭발 직전 이상징후가 계속 일어났지만 화산 감시 시스템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일본 온타케산 화산 폭발이 있기 전인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80여차례에 걸쳐 지진이 발생했으며, 화산 폭발 당일에도 '화산성 미동'의 흔들림이 있었지만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 

일본 기상청은 마그마의 움직임에 따른 지각변동이 아니라며 지진이 발생한 후에도 분화 경계를 평소 수준으로 유지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당시 산의 표면 팽창 조짐을 보여주는 관측 데이터에 아무 문제가 없었으며, 수증기에 의한 폭발이며 지진만으로 분화 판단을 할 수 없다는 이유로 분화 경계를 평소 수준으로 유지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활화산이 많은 일본은 분화 피해가 우려되는 40여곳에 24시간 관측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온타케산 역시 시스템이 작동하는 곳이지만, 이날만큼은 무용지물이었다.

일본 관방장관은 화산 감시 시스템 보안 필요성에 대해 "상황에 따라 검토해 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7일 오전 11시 53분쯤 온타케산에서는 굉음과 함께 화산재가 분출됐으며, 이날 단풍철을 맞아 정상 부근에 등산객이 많았던 상태라 피해가 컸다. 

▶일본 온타케산 화산 폭발 당시 등산객이 찍은 영상 보러가기

심폐정지된 등산객 5명이 추가 발견되면서 총 심폐정지자는 36명으로 늘어났으며, 사상자 역시 증가하고 있다.

한편, 일본 온타케산 화산 폭발에 네티즌들은 "일본 온타케산 화산 폭발로 심폐정지된 피해자 속출, 마음이 아프네" "일본 온타케산 화산 폭발, 일본 정치인은 싫지만 국민들은 무슨 잘못" "일본 온타케산 화산 폭발로 사망자가 나왔는데 악플 다는 건 뭐지?" "일본 온타케산 화산 폭발로, 31명 심폐정지 안타깝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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