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일본 나가노(長野)현에 있는 일본 온타케산 화산 폭발로 인해 심폐정지 상태로 발견된 사람이 지금까지 3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희생자 대부분은 화산재에 묻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29일(현지시간)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온타케산 화산 폭발 후 이틀이 지난 29일 수색 구조 작업에서 심폐정지 상태의 등산객 5명이 추가로 발견됐다. 이에 따라 이날 정오 현재 심폐정지 상태로 발견된 사람은 36명이다. 이 중 12명이 구조 헬기 등으로 수습됐다.
이들은 의사의 사망진단을 거쳐 사망자로 발표된다.
일본 온타케산 화산 폭발 부상자들도 증가해 중경상자가 전날의 40명에서 63명으로 늘었다. 당국은 조난 등산객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 작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심폐정지 상태로 확인된 일본 온타케산 화산 폭발 희생자들 대부분은 산 정상 부근의 등산로 약 500m를 따라 화산재에 묻힌 상태로 화를 당했다.
일본 온타케산 화산 폭발이 있은 후 자위대원과 경찰 및 소방대원들은 28일 아침부터 헬기 등을 활용해 구조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일본 온타케산 화산 폭발로 발생한 가스 때문에 의식불명자 후송 등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온타케산 화산 폭발 생존자들이 당시의 처참한 광경을 증언했다.
구로노 도모후미(25,아이치현 거주)씨는 요미우리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온타케산 화산 폭발에 대해 “(분화 후 날아온 돌덩이와 열풍 때문에) 죽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동료 5명과 함께 등산에 나섰던 니시자와 아키히코(56, 시가현 거주)씨는 일본 온타케산 화산 폭발에 대해 “'쿵'하는 큰 소리가 나더니 곧바로 화산재가 비처럼 내렸다”며 “순식간에 등산복이 시멘트를 덮어 쓴 것처럼 회색으로 변했다”고 증언했다.
등산팀을 꾸려 산행에 나섰던 회사원 야마모토 미치오(54, 아이치현 거주)씨는 일본 온타케산 화산 폭발에 대해 “근처에 화산재에 파묻힌 2명의 다리가 보였다”며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일본 기상청 전문가팀은 이번 일본 온타케산 화산 폭발에 대해 용암 등이 직접 분출되는 `마그마형'이 아닌 `수증기 폭발형'으로 분석했다.
수증기 폭발은 마그마의 열로 지하수가 비등해지면서 화산재 등을 분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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