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 13회에서 한여름(정유미 분)은 윤솔(김슬기 분)에게 연애 상담을 하는 도중 자신의 마음속에 강태하(에릭 분)가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한여름은 “가장 순수할 때 만나서 바닥까지 드러내며 사랑했고, 지금도 날 바닥까지 아는 사람인데”라고 흔들리는 자신의 마음을 털어놨다. 하지만 한여름은 남하진(성준 분)을 사랑하고 있고 자신의 위치를 지키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하지만 한여름은 강태하와 와인바 인테리어 일을 논의하는 중에 예전 추억을 다시 떠올리게 됐다. 강태하 역시 한여름에게서 느껴지는 이상한 감정을 감지했다. 강태하는 “내가 너 불편하게 하니? 우리 그렇게 헤어지고 내가 너한테 좋아한단 말 한 적 있어?”라며 서로 어색한 사이에서 벗어나자고 말했다.
하지만 한여름과 강태하는 저녁을 함께 먹고 덕수궁 돌담길을 걸으며 위태로운 분위기를 드러냈다. 술에 취한 두 사람은 자신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서로를 원한다는 것을 알아챘다. 한여름은 “잘하면 친구도 할 수 있겠다. 우리”라고 말했지만 속으로는 “비슷한 사람을 보게 되면 뛰어가 확인도 하고 그러다 점점 잊히겠죠. 역시 강태하와는 친구가 될 수 없을 거 같아요. 손을 잡고 싶어요”라며 속으로 되뇌였다.
강태하 역시 “술 취한 척 하고 손을 잡아버릴까요? 술 취한 척 키스해버릴까요?”라며 속으로 되뇌며 한여름에 대한 마음을 숨겨야했다.
한편 한여름은 술에 취해 어머니 집에 가서 잠을 잤지만 남하진(성준 분)의 전화를 받지 못해 의심을 사게 됐다. 남하진은 한여름 침대 밑에서 예전 남자친구 강태하의 추억이 담긴 상자를 발견하며 혼란스러워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