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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 의료한류 일으키는 가천대 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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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3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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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경기대회가 기폭제 될 것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코리아 라으하야~(한국 대단합니다)”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참가 차 예맨에서 온 모하메드 선수(22․AL YAREMI MOHANAD ABDULLAH QAID)는 지난 25일 경기장이 아닌 가천대 길병원을 찾았다.

왼쪽 손을 수건으로 감싼 상태였다. 모하메드 선수는 고국에서 다친 손을 치료하기 위해 겸사겸사 인천을 방문했다.

연습 경기 중 왼쪽 손가락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지만 한국에 와서 치료받길 원했다. 태권도 선수인 그에게 치명적인 부상이라 아쉽게도 이번 대회 경기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모하메드 선수는 “태권도 선수다보니 평소 한국에 관심이 많았고, 한국의 의료기술이 매우 발달했다는 걸 알고 있었다. 꼭 한국에서 치료 받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25일 입원해 26일 수술을 받고 29일 건강하게 퇴원했다.

모하메드 선수는 “훌륭한 의료진은 물론 국제의료센터를 중심으로 해외 환자가 치료를 받을 때 언어, 식사 등 사소한 부분까지 세밀하게 신경써 주는 부분에 매우 감동 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아시아경기대회가 아시아에 ‘의료한류’를 전파하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 경기 중 부상을 당해 치료를 받게 되는 선수들은 물론이고, 모하메드 선수 처럼 대회를 계기로 한국에서 치료받기 위해 일부러 가천대 길병원을 찾는 선수 및 관계자들도 줄잇고 있다.

쿠웨이트 선수 관계자는 개막일인 19일 개막식 전 병원을 찾아 치과검진을 받았고, 몽골 선수단 관계자는 평소 불편함을 느꼈던 비뇨기과 진료 후 약처방을 받기도 하는 등 많은 선수단 관계자들이 병원을 방문하고 있다.

선수촌병원 내에 마련된 길병원 의료관광 홍보관에도 지금까지 100명 이상의 선수들이 다녀갔으며 건강검진 등 의료서비스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이번 대회가 가천대 길병원은 물론 한국의 의료서비스의 수준을 아시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맨 모하메드 선수가 퇴원 전 코치 및 통역 자원봉사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가천대길병원]

가천대 길병원 이근 원장은 “OCA 등 대회 주최측도 의료진들의 친절한 서비스와 신속한 치료에 대해서 칭찬하고 있다”며 “대회를 통해 많은 아시아인들의 가슴에 의료하면 한국! 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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