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천과학관(관장 김선빈)은 26일부터 9일간의 일정으로 개최하는 SF과학축제
과천과학관이 추천한 SF 이색 데이트코스는 초대형 돔스크린에서 SF영화를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SF영화제'와 과학자·영화평론가와 함께 영화를 풀이하는 '시네마토크', 전문가들과 우리 사회의 근미래 모습을 진단하는 'SF포럼', 연인과 함께 밤하늘 별을 관측할 수 있는 '천체관측소', 우주에 대한 몰랐던 사실들을 알려주는 특별전시 '우주 저 너머' 등 5개 코스다.
이번 SF2014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SF영화제'는 국내 최초로 25미터 초대형 돔스크린에서 펼쳐지는 이색 영화제다. 올해는 특히 야간상영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영화를 좋아하는 연인들이라면 반드시 찾아봐야 할 필수 데이트 코스다.
야간상영 프로그램은 오는 3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3일 오후 6시에는 니르 패니리 감독의 '익스트랙티드'가, 4일 오후 6시에는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의 '언더 더 스킨'이 상영돼 연인은 물론 SF영화팬들을 감동시킬 예정이다.
과학 토크콘서트인 '시네마토크'는 '외계생명체와의 만남'을 다룬 5편의 SF영화를 엄선, 미개척 우주와 외계 생명체의 존재 및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등 우주과학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도록 구성해 2030세대들로부터 매일 수백건씩 예약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과학기술로 인한 근미래상을 그려보는 'SF포럼'은 이명현 SETI위원장 등 스타과학자들과 SF콘텐츠 창작자들이 참석해, 외계생명체와의 조우, 하늘을 나는 자동차, 현실세계로 넘어온 가상현실, 자아를 가진 로봇 등 흥미진진한 주제로 토론할 예정이어서, 연인끼리 과학에 대한 지식도 챙기고 호기심도 충족시킬 수 있다.
연인들 사이에 가장 인기가 높은 코스가 밤하늘 별자리를 함께 찾아보는 '천체관측소'다. SF2014 축제를 관람한 후, 천체관측소를 찾으면 평소 만나보기 힘든 고성능 천체망원경을 통해 별자리와 태양, 행성, 무수한 별들이 쏟아지는 우리은하를 볼 수 있는 '관측 프로그램'이 진행돼 사랑하는 사람과 특별한 추억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이밖에 주제전시관 '우주 저 너머'에는 우주탐사선의 발달, 외계생명체를 찾기 위한 인류의 노력이 인간의 인식과 사고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등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우주에 대한 인식의 지평을 넓힌 인류가 우주로 떠나기까지의 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돼 연인들의 이색 추억만들기에 더없이 좋다.

SF영화제가 진행중인 천체투영관 모습[사진제공=국립과천과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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