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중국 국경절 기간(9월30~10월7일) 제주를 찾는 ‘요우커(遊客·중국인 관광객)’를 대상으로 어촌의 삶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어촌체험프로그램을 운영,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
제주시는 해양수산부에서 선정한 ‘국제관광 어촌체험마을’인 애월읍 구엄어촌계(어촌계장 송영민)에서 다음달 1~7일까지 일정으로 1000여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어촌체험이 새로운 관광자원화로 발전 가능성을 시험하게 된다고 30일 밝혔다.
체험 행사로는 해녀의 밥상문화인 ‘톳 밥 만들기’와 함께 제주해녀의 공동체 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또 우리민족의 전통 의상인 한복과 전통 해녀복(소중이, 물적삼)을 입어보는 체험을 통해 제주의 어촌문화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국제관광 어촌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하는 만큼 외국인관광객들에게 좋은 추억거리와 다양한 체험활동의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을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어촌체험마을로 지정된 어촌계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늘고있는 외국인 관광객을 어촌마을로 적극 유치해 제주어촌 문화가 세계적으로 홍보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제관광 어촌체험마을’은 해양수산부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어촌체험마을로 유치하여 어촌경제 활성화와 국제적인 경쟁력 있는 어촌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구엄어촌계는 지난 2009년 어촌체험마을(해양수산부)로 지정되었으며, 지난해 6월 ‘어촌방문 재능기부 대상마을’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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