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필·윤상직 장관 "쌀관세율 국회보고 지연 사과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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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3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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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 이동필 장관(왼쪽에서 두번째)이 지난 18일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세계무역기구에 통보할 쌀 관세율 및 쌀 산업 발전대책 정부안을 발표하기 전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0일 국회 상임위원회에 각각 출석해, 정부가 수입 쌀관세율을 결정해 발표하기 전에 국회에 미리 보고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먼저 국회에 보고를 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계획대로 되지 못한 점을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 의원이 "관세화 결정 이전에 국회에 보고하겠다더니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동필 장관은 "다만 지난 2월부터 네 차례 상임위를 거쳐 보고했고, 상임위가 주최하는 공청회도 있었다. 우리가 독단적으로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그럼에도 최종결정 당시 언론에 관세율이 미리 보도되면서 발표를 더 미룰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윤상직 장관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상황이 여의치 못해 국회에 보고하기 전에 발표를 하게 된 점에 대해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이강후 의원은 "WTO(세계무역기구)에 쌀 양허표 수정안을 제출하는 시한이 바로 오늘까지다. 이유가 어찌됐든 마지막날에 와서야 국회에 보고를 하고 토의를 한다는 것 자체가 국민이 보기에는 부실하다고 느껴질 것"이라면서 국회 보고가 지나치게 지연됐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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