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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송도관광단지 4·5블럭 토지주들 뿔났다.…사업허가 무산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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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30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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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업시행자 인천도사공사 각가지 이유들어 허가 보류 때문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 송도관광단지 4·5블럭 토지주들이 뿔났다.··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가 2년여 넘게 사업허가를 미뤄온 것은 물론 심지어 사업권마저 무산될 위기에 처하게 방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 송도관광단지 4·5블럭 토지주(이하 4·5블럭 토지주)들은 30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천시는 사업계획에 대한 재검토 및 철저한 관리감독을 통해 조속히 사업을 진행할수 있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송도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지난2011년 10월10일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구 송도유원지 일원 27만평에 민간이 중심이 되어 블록별 개발 방식으로 승인고시 됐었다.

이에따라 4·5블럭토지주들은 2012년6월 토지주협의회를 구성한후 2013년1월부터 현재까지 인천도시공사와 30여차례의 업무협의와 20여차례의 서류보완등을 해왔지만 도시공사가 아직껏 사업협의를 해주지 않아 오는10월9일이면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도시공사가 이같이 끈질기게 사업 승인을 미루는 이유가 도시공사의 해당사업 책임자인 M본부장이 자신에게 유리한 쪽(1·2·3블럭 토지주)의 편을 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호소하고 있다.

구설수에 오른 M본부장은 전임 송영길시장의 최측근중 한명으로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수감중인 전 김효석 인천시장 비서실장과의 친분에 따른 특정부류의 편을 들고 있으며 심지어 거액의 로비자금이 흘러간 정황까지 있다고 4·5블럭 토지주들은 주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송도관광단지에 투자하겠다는 세계적인 기업 ‘코스트코’의 제안을 비롯해 한국형 디즈니랜드를 꿈꾸며 투자를 계획했던 인천도시관광(주)의 계획이 무산되는등 송도관광단지는 착공시한인 2014년10월9일을 코앞에 두고도 전혀 사업의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를 보다 못한 4·5블럭 토지주들은 인천시의 시급한 대책마련을 요구하며 이날 기자회견에서 문제점을 나열했다.

이와관련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사업을 무리없이 진행하려면 전체 토지주(약200여명)의 동의가 필요한데 1·2·3블럭 토지주들은 아파트등 도시화 개발을 주장하는 반면 4·5블럭 토지주들은 관광단지 개발을 주장하는등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하고 있어 사업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사업허가를 유보하고 있는 중”이라며 “현재대로라면 사업진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지난29일 이사회를 통해 사업을 접기로 내부 의결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9일까지 사업에 착공하지 못하면 법률상 허가가 취소되는 송도관광단지조성사업은 인천시의 최종 판단이 남아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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