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홍도 해상서 유람선 좌초…110명 전원 구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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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3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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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도항으로 예인된 사고 선박[사진=목포해경]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30일 오전 9시 14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 인근 해상에서 신안선적 171t 유람선 바캉스호(정원355명)가 암초에 좌초됐다.

이 배에는 관광객 105명, 승무원 5명 등 총 110명이 탑승했다.

사고 신고를 받은 해경은 어선과 구조선을 긴급동원, 30분 만인 9시 42분께 전원 구조했다.

이 사고로 승객 2명이 가벼운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경은 탑승객 전원을 홍도항으로 이송했다.

홍도항을 오전 7시20분에 출항해 9시30분 입항 예정이었던 유람선 바캉스호는 수중 바위에 걸려 좌초됐다.

이 배는 선수에 파공이 생겨 20% 침수됐으나 해경에 의해 조치 후 현재 예인선에 의해 목포항으로 이동 중이다.

한편 유람선 바캉스호는 1987년 7월 일본에서 건조된 노후 선박으로 확인됐다.

사업 허가기간은 2014년 5월부터 2023년까지 10년간이다. 5년마다 한번씩 진행되는 정기검사는 지난 4월 통과했다.

홍도 청년회원 등 주민 70여 명은 목포해경에 유람선 허가를 내주지 말아야 한다는 탄원서를 내기도 했지만 지난 5월부터 운항에 들어갔다.

당시 해경은 주민들의 청원에 선박안전기술공단에 추가 검사를 의뢰했지만 '양호' 판정을 받았다.

선박안전기술공단은 선체 두께 계측 등을 실시한 결과 이 배의 상태가 소모한도 이내라고 판단, 상태가 양호하다며 안전성 검사에서 합격시켰다.

다행히 승객과 승무원이 모두 구조됐지만 이번 사고로 노후 선박 운항 문제가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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