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극우 반공단체 서북청년단 재건 소식에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왠 기사에 서북청년단이 올라오나 했더니… 나라 참 잘 돌아간다(ki*****)" "서북청년단 재건위라니! 이 자들이 제 정신인가? 스스로 백색테러단체임을 자인하는 꼴 아닌가! 정부의 비호 아래 반정부 인사들을 마구 죽이겠다는 건가! 서북청년단은 한국 우익의 역사에서 최대의 오점이다. 이걸 재건하겠다고? 올바른 역사교육이 필요하다(ko*****)" "이런 집단이 친일파와 함께 대한민국 땅에 존재한다는 게…과연 우리나라라고 하는 우리나라는 누구의 나라인가? 그 우리는 대한일본을 꿈꾸는 자들의 것이 되어가는 것 같다(qu****)" "극우 반공단체 서북청년단 재건위, 대한민국이 어찌 이지경까지 가는 걸까(cm*****)" 등 비난글이 이어졌다.
지난 27일 서북청년단 재건 준비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겨울이 오는데도 진도 앞바다에서는 아무 성과 없이 구조 활동을 하고 있다. 중단시켜야 한다. 정부와 서울시가 유가족 눈치를 보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나서게 됐다"며 서울광장의 노란 리본을 철거하려다가 제지를 받았다.
이 소식에 영화평론가 겸 방송인 허지웅은 "광복 이후 결성됐던 서북청년단은 한국에서 재현된 독일 나치친위대라 할 정도로 부끄럽고 끔찍하며 창피한 역사"라며 서북청년단에 대해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극우 반공단체 서북청년단은 최고 3만여명의 무고한 시민들을 학살한 '제주도 4·3사건'을 주도한 단체다. 이들은 공산주의자라고 의심한 자들을 살해하고, 심지어 임신한 여성까지 죽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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