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배우에서 디자이너로…'atti.k' 론칭

[사진=유대길 기자]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배우 고현정이 디자이너 고현정으로 변신했다.

고현정은 30일 서울 역삼동 라움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 atti.k의 론칭 기자간담회를 열고 본격적인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atti.k는 '태도, 방식, 성향'을 의미하는 'attitude'와 고현정의 'k'를 결합한 합성어로, '자신을 사랑하고 중요시 하는 주체적인 여성들의 품격 있고 세련된 에티튜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고현정은 설레는 목소리로 "사람들은 어떤 자리에서든 그 자리에 맞는 옷을 입고 있을 때 자신감이 생기고 가장 빛난다. 그런 것이 '에티튜드'가 아닐까 한다. 편하지만 격이 있고 자신을 갖는 옷을 만들도록 신경썼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현정의 생각답게 atti.k의 기본 콘셉트는 베이직 스타일이다. 어떤 취향을 더해도 특별하고 개성 넘치는 새로운 패션으로 해석되는 실용적인 아이템을 제안한다. 유행에 구애 받지 않고 장식을 배제해 심플함을 강조하는 미니멀라이즈한 스타일이다.
 

[사진=유대길 기자]

고현정은 atti.k 론칭 배경에 대해 "더이상 미룬다는 건 직무유기 같았다. 물잔에 물이 가득 차 이런 걸 공유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어렸을 때부터 일만 해서 옷을 입는 노하우나 적절한 가르침을 못 받은 것 같다"며 "여성분들의 '봄에는 이 아이템을 사는 게 도움이 될거야'라는 정보를 주는 언니가 되고 싶었다. 내가 아는 정보를 좀더 좋은 정보를 좀더 빨리 나누어주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결단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누구나 소유 가능한 패션을 만든다는 고현정의 욕심 대로 중저가의 가격대가 형성됐다. 주체적 소비를 추구하는 현대 여성의 눈높이에 맞춰 고품질의 아이템을 부담스럽지 않게 완성할 수 있다.

고현정은 "아직 최종목표를 말하기는 이른 것 같다"면서 "2015 S/S, F/W를 통해 스태프와 좀 더 완성된 atti.k를 만들어가는 게 작은 목표다. 진짜 큰 목표는 구매자와 같이 호흡하며 시너지 받으면서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atti.k'는 패션에서 뷰티, 가구, 음식, 여행, 리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고현정의 경험과 감각을 바탕으로 한 세련되고 합리적인 아이템을 선보이는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다. 다음달 14일 현대홈쇼핑 첫 방송을 확정지었으며, 이후 온·오프라인을 병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