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시민이 스마트폰으로 서울역사 앞에 전시된 설치예술가 최정화 작가의 작품 ‘꽃의 매일’의 조명을 조절하고 있다. 이 작품은 필립스의 스마트 조명 ‘휴(HUE)'를 활용해 완성됐다.[사진=필립스코리아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필립스의 스마트 조명 ‘휴(hue)’가 세계적 설치 예술가 최정화 작가의 예술적 감각과 만나 신개념의 공공예술 작품으로 재탄생 한다.
필립스코리아(대표 도미니크 오)는 설치예술가 최정화 작가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창작된 공공 예술작품 ‘꽃의 매일’을 오는 11월 30일까지 ‘문화서울역 284’의 ‘최정화-총천연색’ 전을 통해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필립스의 스마트 조명 휴가 활용된 최 작가의 작품 ‘꽃의 매일’은 작가를 대표하는 소재인 ‘꽃’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폐허에서도 피어나는 꽃들처럼 일상의 평범함도 아름다움으로 개화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은 1600만 가지의 색상 표현이 가능한 스마트 조명 휴를 통해 꽃의 다채로운 색상을 표현하고자 했으며, 최 작가와 함께 서울역 노숙자와 쪽방촌 주민이 함께 참여해 완성했다. 서울역 광장에 퍼블릭 아트 형태로 설치된 작품은 관람객이 직접 스마트 기기로 조명을 조절하면서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필립스 조명사업부를 총괄하는 김일곤 부사장은 “세계적 설치예술가 최 작가와의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스마트 조명 휴가 조명기기를 넘어 예술작품으로 새롭게 탄생 할 수 있게 되었다”며, “이 작품은 관람객이 직접 작동하며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스마트조명에 대한 대중의 이해도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또한 “예술 및 공연에 있어 조명과 빛의 가치와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며 “향후 미술 영역뿐 아니라 음악, 공연, 파티 등 다양한 영역에서 스마트조명을 활용해 협업할 수 있는 기회들을 적극 모색하고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구 서울역사에서 진행되는 ‘문화역 서울 284 2014’의 세 번째 기획전이다. 최 작가는 홍익대 서양화과를 졸업했으며, 1987년 중앙미술 대전 대상, 2005년 제7회 일민 미술상 등을 수상했다. 작가, 기획자, 아트디렉터, 프로듀서, 그래픽디자이너, 취미예술가, 설치예술가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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