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지역의 파종 시기는 평야지의 경우 10월 중순 경이며, 중간지(표고 100 ~ 250m)는 10월 10일 경이다.
파종시기가 너무 이르면 월동 전에 보리가 과도하게 생장해 동해를 받기 쉽고, 늦으면 분얼이 충분히 되지 않아 이삭수가 적어지고 등숙이 늦어져 수량이 많이 떨어지게 됨으로 적기에 파종하는 것이 중요하다.
파종시기가 늦어질 경우 질소비료를 삼가고 파종량을 늘리며, 인산, 가리질 비료를 주어 묘를 충실하게 해주어야 한다. 파종하기 전에 종자로부터 발생하는 깜부기병과 줄무늬병 방제를 위해서 카보람 분제를 종자 1kg당 2.5g을 분의(무침)처리 하면 예방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배수로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겨울철에는 땅이 얼고 해빙기에 서릿발로 인해 얕게 파종된 보리의 뿌리가 노출되어 결국은 말라죽게 되므로 배수로 설치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충북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윤건식 연구사는 “최근 보리는 주곡 보다 웰빙 식품으로서의 가치가 더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보리의 안정적 재배를 위해서 우량 종자를 준비하여 적기에 파종해 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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