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국질병대책센터(CDC)는 30일(현지시간) 에볼라 바이러스의 첫 감염자가 국내에서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환자는 서아프리카 지역에 최근 방문한 성인으로 미국 국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 환자는 라이베리아에서 19일에 귀국 후 에볼라 바이러스 증세가 바로 나타났기 때문에 28일부터 텍사스주 달라스에 있는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CDC는 향후 이 환자를 별도 치료시설에 이송할 필요가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지역은 서아프리카의 라이베리아, 기니, 시에라리온 등이며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시 잠복기간이 약 2일~21일이다. 통상적으로 1주일 정도 후 발열과 두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에볼라 바이러스의 치사율은 최대 90%이며 세계보건기구(WHO)는 23일 현재 사망자가 3091명에 이르고, 감염자는 의심사례를 포함해 6574명이라고 발표한바 있다.
또 CDC는 내년 1월에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가 140만명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는 라이베리아에서 의료 봉사 활동을 하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의료종사자 4명이 귀국 후 치료를 받고 일부는 완치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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