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어지는 종이 배터리 "역시 대한민국 IT 강국! 영화 속 이야기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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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0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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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어지는 종이 배터리/사진=산림과학원 제공]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휘어지는 종이 배터리가 네티즌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9월 30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울산과학기술대와 함께 나무에서 추출한 셀룰로오스로 제조한 나노종이 분리막과 전극을 이용해 종이처럼 휘어지는 배터리(플렉시블 종이 리튬이온 전지)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에 네티즌들은 "휘어지는 종이 배터리, IT 강국 대한민국답네", "휘어지는 종이 배터리, 기술력은 정말 한국을 따라올 수가 없나 봐", "휘어지는 종이 배터리? 영화 속이나 가능한 아주 먼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휘어지는 종이 배터리가 가능할 수 있었던 나노종이는 종이의 원료인 셀룰로오스 입자를 나노 크기로 분쇄해 만든 새로운 형태의 유연한 종이를 일컫는다. 

기존의 리튬이온전지는 음극과 양극에 들어가는 바인더(Binder, 접착제)가 전극의 전자전도도뿐만 아니라 에너지 밀도까지 감소시켜 물리적 유연성이 매우 부족하고 생산비용도 많이 드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따라 휘어지는 종이 배터리가 상용화에 성공하면 둘둘 말 수 있는 '롤업(roll-up) 디스플레이'와 웨어러블 기기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말 수 있는 디스플레이, 옷처럼 입을 수 있는 전자소자 등 다양한 디자인으로 활용이 가능한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특히 유연성이 뛰어나 외부 압력에 의한 형태 변형에서도 전지 성능을 구현할 수 있어 여러 전기화학 소자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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