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국내 개발 IRG 신품종 세계 종자시장 진출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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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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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조생종‘그린팜’미국서 1년차 재배 시험 성공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사료작물 '그린팜' 성공적인 해외 재배 시험으로 세계 종자 시장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1일 농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종자보증품종(AOSCA)에 등록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 ‘그린팜’은 추위에 강하고 수확 시기가 빠른 극조생종이다.

국제종자보증품종 등록에 이어 미국 특허상표청(US PTO)의 국외 품종출원을 받은 뒤 지난해 10월부터 현지 적응성을 확인하기 위해 미국 코넬대학교 등 11곳에서 1년차 재배 시험을 했다.

그 결과, ‘그린팜’의 생산량이 미국 품종인 ‘Ed’에 비해 8%, ‘FL Early’에 비해서는 32% 많아 외국 품종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린팜’의 높은 내한성을 보여준다. 미국의 다른 품종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을 만큼 성장 속도도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2년차 적응성 재배 시험까지 완료하면 미국 내에서 발행하는 사료 작물 품종 소개 보고서에 수록되며, 동시에 해외 판매도 가능하다.

농진청은 미국 종자 시장에 2017년 1000t, 2020년 5000t 수출을 목표로 국내 육성 품종의 개발과 판매에 힘쓰고 있다.
1995년부터 IRG의 새로운 품종을 연구한 결과, 지역별 재배 형태에 알맞는 12개 품종을 개발했다. 4월 하순부터 수확할 수 있는 극조생종(2품종), 5월 상순부터 수확하는 조생종(3품종), 5월 중순에 수확하는 중생종(1품종), 5월 하순에 수확하는 만생종(6품종) 등이다.

최기준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초지사료과장은 "국내에서 개발한 목초 종자의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해 품종 개발 뿐 아니라 국외 품종 등록과 적응성 검정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며 "사료작물 종자 수입국에서 벗어나 종자 수출국으로 탈바꿈할 날이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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