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건축설계·관리방식 바꾸면 감소할 가능성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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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0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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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감시, 접근통제, 이미지 유지관리, 영역성 강화, 활동지원 필요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개발연구원 지우석 선임연구위원은 1일 '학교안전환경 개선을 위한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도입' 연구보고서를 통해, 학교 건물 설계를 바꾸고 관리방식을 변화시키면 학교범죄를 예방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란 지역사회 공간구조와 관리방식 변화를 통해 지역주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범죄예방전략을 일컫는다.

지 연구위원은 범죄는 ‘범죄자·피해자·취약한 공간구조’의 3가지 조건이 갖추어질 때 발생하므로,사회구성원이 거주 혹은 이용하는 물리적 환경의 설계와 관리방식을 변화시키면 범죄기회를 감소시켜 예방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는 △경비실 운영 및 학교출입통제 △학교 교사 자동개폐 출입문 △CCTV 설치, 안심알리미 서비스 △학생 보호 인력 등 기존의 종합적 학교안전강화 대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사실에 착안했다.

범죄예방환경설계를 통한 학교안전강화 방안으로는 누군가 언제 어디서든 지켜볼 수 있는 ‘자연감시’를 강화해  잠재적 범죄 예방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예컨대 복도 창문을 낮게 해 교실과 운동장을 바라볼 수 있게 하고, 개방형 엘리베이터와 투시형 담장 등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도색과 벽화작업은 예술가들의 재능기부와 학생들의 공동참여로 진행하면,노후 학교의 범죄 및 폭력예방의 새로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제시하고 있다.

또 학교 내 학교폭력 다발 공간과 후미진 공간을 대상으로, 권투 암벽등반 춤과 노래 무대 등을 설치하는 ‘활동지원’도 대안책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지우석 선임연구위원은 “도시재생 사업· 주거단지 조성· 공공시설 건설 등에 CPTED 적용을 위해 ‘경기도 CPTED 인증센터’를 운영해 적용 기준과 등급을 인증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며 “인증서 발급과 경기도 홈페이지에 사이트를 연결하여 공신력을 강화하면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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