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CBSI 3개월 연속 상승…4년 11개월만에 최고치

경기종합 BSI 추이.[자료=한국건설산업연구원]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9월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가 3개월 연속 상승하며 4년 1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CBSI는 83.9로 전월 대비 3.7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009년 10월 86.4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이홍일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제2기 경제팀의 주택 금융규제 완화를 포함한 경기부양책이 상승 요인이 됐다”며 “혹서기가 끝나는 계절적 요인까지 작용해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근 신규 주택 분양이 활발한 대형업체 지수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CBSI 상승을 주도했다. 대형업체 지수는 108.3으로 전월에 비해 16포인트 올라 2009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중견업체 지수는 80, 중소업체 지수는 59.6으로 전월 대비 각각 3.3포인트, 2.9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업체는 전월 대비 6.2포인트 상승한 95.4, 지방 업체는 전월 대비 0.4포인트 하락한 67을 기록했다.

이달 전망치는 지난달에 비해 2.1포인트 하락한 81.8이다.

이 연구위원은 “실적치 대비 익월 전망치가 하락한 것은 건설기업들이 10월에는 건설경기의 침체 수준이 9월 보다 다소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3개월 연속 실적치가 상승한데 따른 통계적 반락 효과로 계절적 요인을 감안할 때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