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궤도 오르니 개헌 시동…이재오 "지금이 개헌 논의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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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0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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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1일 국회에서 열린 ‘개헌추진 국회의원 모임’에 참석해 “내년에는 정치권에서 20대 총선을 준비하기 때문에 지금이 (개헌을 논의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사진=이재오 의원 페이스북]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여야 국회의원 152명이 참여하는 ‘개헌추진 국회의원 모임’이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조찬 강연을 갖고,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를 골자로 하는 개헌 논의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특히 이날 모임에서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우리나라 모든 권력이 대통령에 집중돼 있어 이것을 분권하지 않으면 선거구제, 정당제 역시 개혁할 수 없다”며 “20대 총선을 앞둔 지금이 개헌의 적기”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8개월 만에 열린 이번 모임은 최태욱 한림국제대학원 교수가 ‘2020년 체제를 위한 정치개혁과 개헌의 방향’을 주제로 발표하고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정의당 등 총 32명의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통상 국회에서 열리는 조찬모임 평균 출석률이 15명 내외인 점을 감안할 때 개헌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관심이 지대함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모임의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이군현 사무총장은 “개헌은 말보다 실천이 중요하기 때문에 국회에서 개헌 특위를 빨리 구성해야 한다”며 “국회의장께서 여야의 뜻을 받아들여 특위 구성을 조속히 구성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야당 간사인 새정치연합 우윤근 정책위의장은 “권력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참담한 파고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개헌 논의의 시급함을 강조했다.

대표적 개헌론자인 이재오 의원은 “새누리당 의원의 91.1%가 개헌에 찬성하고 새정치연합은 96.1%다. 여야 의원 모두 다음부터는 권력이 분산돼 정치의 틀을 바꾸는 게 핵심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내년에는 정치권에서 20대 총선을 준비하기 때문에 지금이 아주 적기다”라며 “10월 정기국회에 개헌특위를 반드시 구성해주셔서 금년에 조문작업까지 마치고 내년 상반기 안에 개헌작업 이뤄지도록 뜻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개헌 모임은 ‘국민 직선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 권력구조 개편을 골자로 한 개헌안을 마련해 이번 정기국회 내 개헌특위 구성을 목표로 세웠다. 당장  이달 중 여야 의원 40명의 서명을 받은 ‘국회 개헌특위 구성 촉구 결의안’을 국회 운영위에 제출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모임에는 새누리당 이재오·이군현·김제식·신성범·김회선·권성동·박민식·이재오·진영·안효대·신의진·민병주 의원, 새정치연합 우윤근·장병완·원혜영·홍영표·유성엽·부좌현·변재일·문병호·권은희·이상직·백재현·유인태 의원, 정의당 서기호 의원 등 총 여야 의원 32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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