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9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476억9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수입은 전년 대비 8.0% 늘어난 443억3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올 들어 최대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달 무역수지는 33억61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며 32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특히 9월 하루 평균 수출액은 22억7000만 달러로 올 6월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높았다. 산업부는 지난 8월 감소세를 보였던 수출이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변한 요인으로 조업일수 하루 증가 및 주요 품목별 수출이 활기를 띤 점을 꼽았다.
지역별로는 미국으로의 수출이 19.9%나 증가했다. 중국으로의 수출도 6.5% 늘어나 5개월 만에 증가세로 바뀌었다. 그동안 대중국 수출은 지난 5월부터 마이너스를 보였다.
경기침체를 보이고 있는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은 5.1% 줄면서 감소세로 돌아섰고, 대일 수출 역시 6.2% 감소했다.
수입은 원자재와 자본재, 소비재 모두 증가했다. 원자재 중에서는 원유 수입액이 유가 하락으로 감소한 반면, 철강(23.5%)과 석유제품(12.6%), 가스(1.9%), 석탄(1.9%) 등의 수입이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을 제외한 선진국 경제의 느린 회복과 엔화 약세 등 불안요인도 상존하고 있다"며 "그러나 4분기 수출은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품목의 수출증가에 힘입어 호조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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