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9월에만 3번의 스포츠스타 음주운전 사고가 터졌다.
지난달 4일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소속 1군 외야수인 정형식이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정형식은 8월 18일 오전 1시 35분쯤 대구시 중구 도로에서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 알코올 농도 0.109% 상태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다가 검거됐다.
정혁식에 대한 음주운전 논란이 일자 삼성라이온즈 측은 임의탈퇴 처분을 내렸다. 임의탈퇴 처분이 되면 1년 동안 프로야구에서 활동할 수 없으며, 이후 소속 구단이 임의탈퇴 처분을 해지할 때까지는 복귀할 수 없다. 동의 없이 이적도 안 된다.
9월이 끝날 무렵 국내외 스포츠스타의 음주운전 사고 소식이 잇달아 들려왔다.
지난 30일(현지시간) 새벽 1시쯤 볼티모어 포트 맥헨리 터널 내에서 마이클 펠프스가 술에 취한 채 규정속도보다 2배나 빠른 속도로 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마이클 펠프스가 음주 여부를 측정하는 테스트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 했다. 테스트 후 일단 석방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마이클 펠프스는 1일 자신의 트위터에 "실망시킨 모든 분들께 깊은 사과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지난 2004년 마이클 펠프스는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돼 집행유예 18개월을 받은 바 있다.
또한 1일 새벽 0시 50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오리역 부근 사거리에서 현정화 감독이 만취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다 모범택시와 추돌해 택시 안에 타고 있던 승객 1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당시 현정화 감독은 운전면허 취소 처분 기준(0.100%) 2배에 달할 정도의 혈중 알코올 농도 0.201%였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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