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김 교수는 땀구멍 지도를 이용한 새로운 지문분석법을 고안, 법의학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문 분석은 지난 100년 간 지문의 융선(지문을 이루는 곡선) 패턴에 의존해왔는데 이 방법은 범죄현장에 남은 지문이 완전한 형태여야 분석이 가능했다.
김 교수는 고성능 센서를 통해 손가락 끝의 땀샘에서 나오는 미량의 수분을 감지하고 이를 시각화해 땀구멍 지도를 만드는 방법을 개발했다.
김 교수는 “연구도중 수분에 의해 색이 변하는 고분자 물질을 우연히 개발했다”며 “손가락 끝에서 나오는 소량의 수분으로도 색이 변하는 고분자를 필름형태로 만들어 지문을 날인한 결과 땀구멍 패턴을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3년 간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 등 저명한 국제학술지에 41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달의 과학기술자상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산·학·연에서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사람을 발굴해 주는 상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