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과학기술자상에 김종만 한양대 교수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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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0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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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땀구멍 지도로 신원확인 기술 개발

[김종만 한양대 교수]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김종만 한양대 화학공학과 교수가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10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1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김 교수는 땀구멍 지도를 이용한 새로운 지문분석법을 고안, 법의학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문 분석은 지난 100년 간 지문의 융선(지문을 이루는 곡선) 패턴에 의존해왔는데 이 방법은 범죄현장에 남은 지문이 완전한 형태여야 분석이 가능했다.

김 교수는 고성능 센서를 통해 손가락 끝의 땀샘에서 나오는 미량의 수분을 감지하고 이를 시각화해 땀구멍 지도를 만드는 방법을 개발했다.

손가락 끝 땀샘은 개개인마다 패턴이 다르고 태어날 때 정해진 패턴에서 변하지 않는다. 이를 활용해 개인의 땀구멍 지도를 데이터베이스화하면 현장에 남겨진 지문과 비교해 보다 쉽게 용의자의 신원을 파악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연구도중 수분에 의해 색이 변하는 고분자 물질을 우연히 개발했다”며 “손가락 끝에서 나오는 소량의 수분으로도 색이 변하는 고분자를 필름형태로 만들어 지문을 날인한 결과 땀구멍 패턴을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3년 간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 등 저명한 국제학술지에 41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달의 과학기술자상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산·학·연에서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사람을 발굴해 주는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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