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임단협 마무리…평균 연봉 1억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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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0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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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현대자동차의 올해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이 마무리되면서 현대차 직원들의 평균연봉이 1억원을 바라보게 됐다.

1일 현대차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29일 노사가 합의한 잠정합의안에 따라 기본급 9만8000원 인상, 경영성과급 300%와 500만원, 신차품질조사 목표 달성에 따른 격려금 150%, 사업목표달성장려금 37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등을 지급한다.

이번 합의안을 통한 단순계산에 따르면 현대차 생산직 직원(평균 근속연수 18년 기준)들의 평균임금은 지난해 9400만원에서 약 9700만원으로 오를 전망이다.

여기에 아직 확정짓지 못한 통상임금 확대를 적용할 경우 현대차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1억원을 넘길 수도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현대차 노사는 합의안에서 통상임금 문제 해결을 위한 노사 상설협의체 ‘임금체계 및 통상임금 개선위원회’를 통해 통상임금 확대 시기를 결정키로 했다.

현대차 노조는 이 협의체를 통해 내년 3월 말까지 임금 체계 변화로 실질적 연봉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상에 따라 현대차 생산직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조만간 1억원을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올해 연봉협상에서는 예년과 다르게 지난해 경영실적에 연동한 성과금 지급에 합의함으로써 경영실적이 예상보다 더 좋을 경우 향후 성과급도 더 많아질 수 있다.

이번 합의안 내용이 지난 4월1일을 기준으로 적용되고, 지난달 실시했던 부분파업 및 잔업·주말 특근 거부 등에 따른 감소분 등으로 올해 당장 1억원을 넘기기는 힘들어도 통상임금 확대분까지 적용되는 내년에는 평균연봉 1억원 시대를 열 수 있을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재 국내 기업 중 직원들의 평균연봉이 1억원을 넘는 기업은 1억500만원의 SK텔레콤과 1억200만원의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사가 이번 합의를 계기로 향후 상생의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지금까지 임금만이 쟁점이되는 교섭관행에서 벗어나 노사 모두 미래 전략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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