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원자력발전소 시공과 정비 전문기업인 포뉴텍(대표 임채문)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건설중인 원전 건설 사업에 참여한다고 1일 밝혔다.
포스코ICT의 자회사인 포뉴텍은 한국전력 컨소시엄이 UAE 아부다비 서쪽 270km 바라카 지역에 건설 중인 원자력발전소 1~4 호기에 대한 전기 및 계측분야 시운전 공사를 담당하는 사업을 수주했다.
포뉴텍은 한전 컨소시엄에서 시공을 담당하는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의 조인트벤처(HSJV)와 6210만 달러(약 620억원) 규모의 계약을 지난 9월 26일 체결한바 있다.
이번 사업에서 포뉴텍은 원자로 1~4 호기의 시운전 공사를 수행하게 된다. 시운전 공사는 건설 공사가 완료된 기기와 계통 등을 인수해 제반 성능을 사전 점검하는 것으로 포뉴텍은 원자로를 구성하는 각 계통의 설비를 부분별로 시험하고, 방사능 종합 누설과 같은 주요 기능에 대한 사전 검사를 담당하게 된다.
원자력발전소의 경우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운전 공사와 같이 까다로운 후속 시험과 검사를 거쳐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포뉴텍은 이번 시운전 공사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향후 진행되는 핵연료 장전시험과 발전소를 실제 운영하는 단계에서 진행되는 일상 및 예방정비 등과 같은 후속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포뉴텍은 원자력발전소와 화력발전소의 계측제어 부문 정비를 주력 사업으로 하고, 신수종 사업으로 원전 계측제어 시공 및 시운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월성, 울진, 영광지역의 원자력 발전소 10개 기와 영흥, 당진지역의 화력발전소 6개 기에 대한 정비 서비스를 수행하는 등 국내 최대 규모의 발전소 계측제어 부문 정비 기업이다.
또,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에 원전통합계측제어시스템(MMIS)을 공급함은 물론 전기계장분야 시공도 함께 수행하고 있는데 향후 연구용뿐 아니라 상용원자로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UAE 원전은 지난 2009년 한전이 한수원, 두산중공업,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전체 사업을 수주해 오는 2020년까지 원전 4기(5600MW 규모)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전체 사업비가 200억 달러(약 23조원)가 넘는 규모다.
오는 2017년 5월 140만㎾급 UAE 원전 1호기를 준공하고 이후 매년 1기씩 추가 준공해 2020년 4월까지 모두 4기의 원전을 완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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