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메인 예고편과 포스터를 공개한 ‘나의 독재자’는 대한민국 한복판, 자신을 김일성이라 굳게 믿는 남자와 그런 아버지로 인해 인생이 제대로 꼬여버린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첫 남북정상회담 리허설을 위해 김일성의 대역이 존재했다는 역사적 사실에 영화적 상상력을 가미한 신선한 설정, 최고의 연기파 배우 설경구-박해일의 특별한 만남으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나의 독재자’는 같은 공간, 다른 생각을 가진 아버지와 아들의 모습이 담긴 메인포스터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머리부터 발 끝까지 김일성 대역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설경구와 속물근성 가득한 백수 아들 박해일의 부자(父子) 호흡으로 눈길을 끈다. 같은 포즈로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지만 서로 상반된 표정을 짓고 있는 아버지와 아들의 모습은 ‘나의 독재자’에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집 안 서재 책상에 턱을 괴고 있는 설경구와 박해일 위로 알 수 없는 책들과 스크랩한 신문이 보여 호기심을 자극하는 한편, 김일성 대역으로 놀라운 변신을 보여준 설경구의 모습은 ‘나의 독재자’를 통해 펼칠 압도적인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배가 시킨다. 또한 90년대의 의상과 헤어스타일을 자연스럽게 소화한 박해일은 캐릭터와 합일된 새로운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대한민국 한복판, 우리집에 짝퉁 ‘수령동지’가 산다”라는 카피가 더해지며 이들의 신선하고 유쾌한 이야기에 대한 높은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뿐만 아니라 “수령은 아버지 아니네?”라는 설경구의 대사와 함께 고집불통 독재자의 모습 속 감춰져왔던 아버지의 모습이 드러나 관객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설경구와 박해일의 완벽한 부자(父子) 호흡과 열연을 비롯 윤제문부터 이병준, 류혜영까지 개성 강한 배우들의 등장으로 한층 풍성함을 더한 이번 예고편은 유쾌한 웃음과 뜨거운 감동을 전하며 ‘나의 독재자’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천하장사마돈나’ ‘김씨표류기’ 이해준 감독의 탄탄한 시나리오와 연출력을 바탕으로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김일성 대역이 있었다는 사실을 모티브로 한 신선한 설정, 여기에 아버지와 아들로 만난 두 배우 설경구-박해일의 특별한 연기 앙상블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나의 독재자’는 10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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