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의 광고회사가 국제광고제 프로페셔널 부분에서 본상을 차지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전통적으로 Creativity International Awards는 화려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뉴욕과 런던의 세계 유수의 광고회사와 디자인스쿨, 명문대학에서 수상자들을 배출해왔다.
‘We cure your brand’는 빅아이디어 연구소에서 사용하고 있는 ‘의사는 사람을 고치지만, 광고인은 브랜드를 고친다’는 슬로건에서 착안한 작품이다. ‘Live your own life’은 나이가 들어서도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지해 사는 캥거루족에서 착안한 것으로 물리적인 탯줄은 태어나면서 제거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탯줄이 캥거루족에게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해당 작품은 부모와 나이든 자식 사이의 탯줄을 때어내는 이미지와 ‘자신만의 인생을 살아라’라는 카피를 바탕으로 한 취업사이트 광고다.
김종섭 소장은 “지역의 광고회사들이 매체에 집중할 때 우리는 광고의 수준을 높이는 것을 고민했다”며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아 대구에서도 글로벌한 아이디어를 내는 광고회사가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올해 Creativity International Awards에는 대구 지역 대학생들이 대거 수상해 더욱 이목을 끈다. 그 배경에는 애플애드벤처 산하 빅아이디어 연구소에서 시행하는 빅아이디어 아카데미의 교육 프로그램이 있었다.
빅아이디어 아카데미는 지역 대학생들에게 광고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하면서 역량을 키워주는 빅아이디어 연구소에서 실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김종섭 소장이 직접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국제광고제에 출품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세계광고대회 출품비용 역시 빅아이디어 연구소에서 제공하고 있다. 올해 3월부터 시작된 빅아이디어 아카데미 학생들의 작품 중 가장 뛰어난 작품 여섯 작품을 선별해 광고제에 출품했고 그 중 세 작품이 은상을 두 작품이 동상을 수상을 하는 쾌거를 이루어낸 것이다.
빅아이디어 연구소의 김종섭 소장은 광고를 배우려고 수도권으로 가는 지역 인재들을 바라만 보고 있는 것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이들의 역량을 키워 지역 발전에도 기여하고 인재의 유출도 막을 수 있는 해답이 바로 빅아이디어 아카데미였다.
연구소의 이런 좋은 활동들이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애플애드벤처의 장기진 대표의 지원이 컸다. 대구에서 공부한 학생들이 졸업 후에 대구를 위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뜻을 함께해 아카데미 학생들의 교육비 및 운영비용을 일체를 지원했다.
이 밖에도 대구 지역의 꿈 있는 대학생들에게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자 제1회 빅아이디어 광고대상을 개최하기도 했다. 또한 ‘정크푸드 반대 캠패인’ ‘독도수호광고’ ‘아동학대 금지’ 등 이미 실행된 공익 광고 캠페인 등 다양한 공익광고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빅아이디어 연구소는 대구‧경북지역의 유일한 광고연구소로서 대학교, 중소기업 및 공사와 같은 기관의 홍보 솔루션을 제공하는 작업을 하는 곳이다. 김종섭 소장은 지난해 부산국제광고제와 미국 C.I.A에서 수상을 하며 서울과 대구를 오가며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는 광고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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