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영의 it패션] '트라이 런닝 예찬론자' 김나영이 모델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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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0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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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코엔스타즈, 쌍방울]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지난해 2월 '아빠 어디가'에서 "촵촵" 소리를 내며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를 먹은 윤후. '먹방계의 샛별'로 떠오른 윤후가 '후후' 불어 먹는 짜파구리에 시청자들은 침을 '꼴깍' 삼켰고 농심의 매출은 한달 새 30%나 뛰었다. "더 주세요"를 연신 외치던 윤후는 짜파게티의 새 모델로 발탁됐다.

그리고 1년6개월 뒤인 현재, 윤후의 뒤를 방송인 김나영이 밟고 있다. 짜파구리가 속옷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지난 6월 방송된 온스타일 '겟잇스타일'에서 김나영은 "남성용 런닝 트라이를 애용한다"며 '트라이 예찬론'을 펼쳤다. 김나영은 남성용 런닝 위에 뷔스티에를 코디, 속옷의 무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트라이 런닝은 명품 티셔츠에 비해 가격이 100분의 1 수준인데 오히려 명품보다 더 자연스러운 핏감을 준다. 디테일 없이 심플해 다양한 패션에 접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나영은 평소에도 해당 브랜드 제품을 즐겨 입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라이' CM송인 "멋진 남자~ 멋진 여자~ 트라이♪"를 흥얼거렸고 실제로 착용한 모습이 온라인을 떠돌아 다녔다.

방송 이후 화제를 모으자 쌍방울은 감사의 표시로 김나영에서 꽃다발과 남성 런닝을 선물했고 지난 19일에는 김나영을 쌍방울 전속모델로 발탁했다. 섹시하고 글래머러스한 여성 모델이나 유명 배우, 가수를 모델로 기용했던 업계의 관행을 깨고 평소 트라이의 단골 고객임을 밝혀온 김나영에게 그 자리를 대신한 것이다.

쌍방울 관계자는 "김나영의 방송 이후 해당 쌍방울 런닝 제품을 찾는 소비자의 매장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패션리더로서 김나영의 가치와 트렌디하고 합리적인 제품을 선호하는 쌍방울 고객의 기호도가 만나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다는 판단이 들어 전격 기용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런닝 자체의 단가가 낮고, 아직 활발한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아 실제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하지만 고객들이 재미있어 하고 화제를 모았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고무적이다. 앞으로 콜라보레이션 작업도 진행 중인 만큼 어떤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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