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지난달 19일 돌연 은퇴를 선언했던 중국 테니스 스타 리나(李娜)의 감동적인 은퇴식이 지난달 30일 베이징 올림픽공원 센터코트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리나의 전 코치이자 남편인 장산과 리나의 절친으로 유명한 페트라 크비토바(체코 3위) 등도 참석해 리나의 지난 활약을 추억했다. 관중들은 "사랑해요, 리나"를 목청높여 외쳤으며 결국 리나는 눈물을 흘렸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는 리나가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시즌 최강자전, BNP파리바 여자테니스연맹(WTA)파이널 대회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된 사실도 공개됐다. 리나는 은퇴 전까지 총 21개의 WTA 단식 타이틀을 석권하고 세계 랭킹 2위를 차지하는 등 월등한 실력을 뽐내왔다. 30일 은퇴식에 참석한 리나(왼쪽)와 친구인 체코 선수 페트라 크비토바가 아쉬움과 고마움에 눈물을 흘리고 있다. [중국(베이징)=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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