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국내 수출기업에 외국인 유학생 채용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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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0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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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 참가를 위해 기다리는 외국인 유학생의 모습 [사진=코트라 제공]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코트라(KOTRA)는 립국제교육원(원장 이병현)과 공동으로 1일 ‘2014 외국인 유학생 채용박람회’를 서울 COEX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5회째 열린 이번 행사는 한국의 대학으로 유학 온 외국인 유학생들의 국내 취업지원을 위한 박람회로, 국내 수출기업들이 우수한 외국인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매년 채용시즌에 맞춰 추진해오고 있다.

국내 120여 개 기업과 외국인유학생 2,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 이번 행사는 △국내기업-유학생 간 1:1채용면접 △채용설명회 △법무부 비자상담 △이력서 작성 컨설팅 △모의면접 △이력서 사진 촬영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1:1채용면접에는 LG전자, 아모레퍼시픽, 롯데그룹, 이마트, 한국후지제록스, 대웅제약 등 업종별 대표 기업들이 대거 참가했고, 각 기업들의 상담 부스는 분야에 따라 △종합직군 △IT.SW △공학 △사무 △해외영업 등 분야의 관으로 나누어 운영됐다. 이들 기업과의 면접은 사전신청자만 1,000명을 넘었고, 현장등록자를 포함해 첫 날에만 2,000여 명이 넘는 학생들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채용설명회에는 롯데그룹과 메트라이프 등이 참가해 회사의 비전과 외국인 채용 정책에 대해 발표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최근 많은 국내 기업들이 세계시장으로 진출하고 있어 글로벌 인재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특히 참가기업 관계자들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현지 비즈니스 문화에 밝을 뿐 아니라, 한국 문화와 정서에도 익숙해 한국기업 적응이 빨라 바로 사업에 투입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 중 상당수 기업들은 외국인 직원을 채용해 한국 본사에서 2~3년간 기업 문화를 배우게 한 후 해외 현지법인으로 파견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코트라는 덧붙였다.

오영호 KOTRA 사장은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7번째로 2050클럽(국민소득 2만 달러, 인구 5천만명 이상)에 가입했지만, 인력확보가 쉽지 않아 중소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추기가 만만치 않다"며 "외국인 유학생들은 단순히 한국에 호감을 갖고 있는 인재가 아니라, 우리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하고 장기적으로 양국 간 교량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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