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 ‘카림애비뉴’‧호반 ‘아브뉴프랑’…중견건설사 상가시장 선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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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0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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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적 디자이너 참여 스트리트형 조성, 직영임대방식도

'카림 애비뉴 동탄' 스트리트 몰 조감도.[이미지=반도건설 제공]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중견 건설사들이 공급하는 스트리트형 상가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주거단지와 분리된 특화 설계를 통해 유동인구를 끌어들이고 상권을 형성하면서 가치 형성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1일 반도건설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커뮤니티 시범단지 C15블록에 주상복합 ‘동탄2 시범단지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4.0’과 타운형 스트리트 몰 ‘카림 애비뉴 동탄’을 이달 분양한다.

카림 애비뉴 동탄은 반도건설이 ‘카림 애비뉴 세종’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스트리트형 상가다. 카림 애비뉴 세종은 지난 7월 세종시 1-4생활권에 공급해 한 달 만에 분양을 완료했다. 연면적 6만224㎡, 지하 1층~지상 2층 440여개 점포로 구성된다. 브런치가든존, 마트앤마켓존, 커뮤니티에듀존, 라이프스타일존, 게이트로드존 등 5개 테마존으로 나뉜다.

카림 애비뉴 세종에 이어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 카림 라시드가 디자인을 맡았다. 일본 롯폰기힐스를 조성한 것으로 유명한 현지 디벨로퍼회사 모리빌딩이 설계에 참여했다. 계약면적 기준 3.3㎡당 평균 분양가는 1층 2500만원, 2층 1000만원 수준으로 주변 시세 보다 낮다는 것이 반도건설의 설명이다. 이미 지하 1층은 8300㎡ 규모의 기업형 슈퍼마켓 이마트 에브리데이 입점 계약을 체결했다.

반도건설은 카림 애비뉴 동탄 분양 결과에 따라 상가사업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정영모 반도건설 사장은 “콘셉트형 상가를 세종시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데 많은 투자자들이 전략적으로 콘셉트를 잡은 부분, 규모 있는 건설사에 대한 신뢰도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며 “이번 프로젝트 반응을 보고 상가사업 추가 진행 여부를 신중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판교 아브뉴프랑' 전경.[사진=반도건설 제공]


호반건설 역시 지난해 ‘판교 아브뉴프랑’의 인기에 힙 입어 내년 ‘광교 아브뉴프랑’을 선보인다. 경기도청역(가칭) 역세권 C1블록에 들어서며, 판교 아브뉴프랑의 3배 규모로 공급될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반도건설처럼 상가를 분양하는 것이 아닌 직영임대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판교 아브뉴프랑은 판교 알파돔 맞은편 주상복합 ‘호반 써밋 플레이스’ 단지 내 상가로 연면적 2만7544m², 지하 1층~지상 3층, 78개 점포로 구성됐다. CJ 계열 5대 브랜드인 빕스, 계절밥상, 차이나팩토리, 제일제면소, 올리브영과 SG다인힐 3대 브랜드인 투뿔등심, 붓처스컷, 블루밍가든 등이 판교 및 분당지역에서 최초로 입점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복합형 부동산 수익사업은 호반건설의 새로운 사업영역”이라며 “오는 2017년에는 경기도 광명시에 상가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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