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베트남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인 비엣젯 항공이 아시아·태평양 네트워크 확대에 본격 나섰다. 비엣젯 항공은 지난 7월 인천~다낭·하노이 직항 운항에 이어 오는 12월 부산~하노이 직항 운항을 시작한다.
비엣젯항공은 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부산~하노이 정기노선 공식 취항식을 열었다. 이날 취항식에는 한국과 베트남 정부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부산~하노이 노선은 매일 1회씩 운항되며 부산에서 오전 8시40분에 출발해 하노이에 10시50분에 도착한다. 하노이에서는 오전 1시30분에 출발해 오후 7시20분에 부산에 도착한다.(비행시간은 모두 현지시간 기준)
비엣젯 항공은 한국과 베트남 주요 3개 도시를 잇는 노선을 운항하는 것을 시작으로 아시아·태평양 전역의 장거리 노선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대만, 일본 등 기타 주요 국가에서 항공편을 늘릴 예정이다.
웅웬 티 투이 빈 비엣젯 항공 부사장은 “한국과 베트남 간의 여행 수요는 계속해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더 많은 항공편을 가능한 한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엣젯 항공은 올 초 싱가폴 에어쇼에서 에어버스에 100대의 항공기 제작을 주문했으며 순차적으로 인도받을 예정이다.
비엣젯 항공은 2007년에 설립된 베트남 제 2의 항공사다. 베트남 호치민 등 12개 노선은 물론 태국 방콕, 한국 인천·부산, 싱가포르 등 국내·국제선 총 27개의 노선에 비행기를 띄우고 있다. 평균 기령 3년 이내의 19~20개의 최신형 A320 항공기를 운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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