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정의화 국회의장이 오는 3일부터 7박 11일 일정으로 멕시코, 우루과이 등 중남미 지역 순방에 나선다. 정 의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의회 정상외교의 외연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중남미 주요국과 경제 협력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돼 주목된다.
이번 방문에 대해 국회 대변인실은 “첫 방문국인 우루과이에서 정 의장은 무히까 우루과이 대통령, 아스또리 상원의장, 페레이라 하원의장 등 주요 인사들과 만나고 7일에는 수교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여 양국 관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번 순방에서 한국 기업들의 우루과이 인프라 건설 사업 진출 등 경제협력 분야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 몬테비데오항 인근 심수항(Deep Water Harbor) 건설 프로젝트와 뿐다 델 띠그레(Punta del Tigre) 복합 화력 발전소를 수주하는 등 앞으로 한국 건설 사업의 우루과이 진출이 본격화될으로 보여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정 의장은 또 한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멕시코에서 정 의장은 바르보사 멕시코 상원의장, 아우레올레스 하원의장 등을 만나고 상원 연설도 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에서 정 의장은 멕시코 의회 지도자들과 양국 간 우호증진 방안과 한·멕 FTA를 통한 교역‧투자 분야 협력 확대 방안 등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멕시코는 한국과 함께 국제무대에서 5개 핵심 중견국가 MIKTA(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호주) 파트너로서 중남미 국가 중 최초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다. 멕시코는 특히 중남미 국가 중 제1위 수출대상국(대중남미 수출의 26.8%)이며, 제1위 흑자창출국(대중남미 무역흑자의 53.2%)이기도 하다.
이번 방문국들은 자원·에너지와 신성장 동력 등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유망 신흥시장이면서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활발한 상호 협력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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