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아시아 최강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8년만에 왕좌를 탈환했다.
임영철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1일 인천 선학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결승에서 29대19로 압승을 거뒀다.
핸드볼 대표팀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6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지만 준결승에서 일본에 덜미를 잡혀 동메달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번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우승한 한국 대표팀은 8년만에 다시 정상에 오르며 통산 6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4년 전 준결승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경기 초반부터 일본을 거세게 몰아세웠다.
경기 시작 후 7분이 넘도록 일본에 한 골도 내주지 않고 우선희(삼척시청)와 류은희(인천시청)의 연속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김온아와 류은희가 번갈아 득점을 올리며 전반 15분에 10대3을 만들었다.
일본이 하라 노조미의 득점으로 추격하자 이번에는 류은희와 이은비, 정지해(삼척시청), 김온아 등이 또 한차례 골 세례를 퍼부어 15대4를 만들었고 사실상 승부가 기울었다.
후반 시작 후 일본이 이시노 미카코의 골로 17대6로 분위기 전환에 나서자 이번에는 정지해와 이은비가 연속 골을 넣으면서 20대6으로 달아나 일본의 추격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일본은 막판에 조금 따라붙는듯 했으나 결국 경기는 29대19로 마무리 됐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지난 2010 광저우 대회 4강에서 일본에 28대29, 1점차 패배를 되갚았으며, 김온아-김선화(인천광역시 체육회)의 자매 금메달이라는 이색 기록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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