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포항 오천청년회는 고려 충신으로 우리나라 성리학의 기초를 세운 포은 정몽주 선생의 충절과 학덕을 기리는 제8회 포은문화축제와 읍민 화합을 위한 제15회 오천읍민 한마음 대축제가 오는 5일 오천읍민 운동장과 포은체육관 일대에서 열린다고 1일 밝혔다.
포항 오천청년회가 주최하는 포은문화축제는 포은 정몽주 선생의 충절과 선현들의 지고한 정신문화를 계승한다는 취지로 전통문화의 토대 위에 현대적 문화요소가 조화를 이룬 지역 최대 종합문화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포은문화축제는 포은 정몽주 선생의 위패가 모셔진 오천서원에서 올리는 고유제를 시작으로 오천고 대북공연, 포은사생대회, 포은선생 충효사상 아카데미, 포은O×퀴즈대회 등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우리 고유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정몽주 선생의 과거급제 금의환향을 그대로 재현한 가장행렬은 포은문화축제의 백미다. 풍물단을 앞세운 120명의 가장행렬은 구정초에서 오천읍민운동장까지 약 5km를 가로질러 행진하고, 단심가와 선비춤, 살풀이 등 민속공연도 선보여 축제 분위기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날 동시에 열리는 체육행사인 ‘오천읍민 한마음 대축제’에는 41개리 마을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팔씨름 왕 선발대회, 단체 줄넘기 및 윷놀이, 400m 장애물 계주 등에 출전해 각 마을의 자존심을 걸고 승부를 펼치게 된다.
포은가요제에서는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수준급의 우리 동네 가수 14개 팀이 평소 갈고 닦은 솜씨를 자랑하고, ‘뿐이고’로 큰 인기를 모은 트로트 가수 박구윤 등이 초청공연을 펼쳐 흥을 북돋우게 된다.
김원경 포항 오천청년회장은 “풍성하고 알차게 꾸며진 포은문화축제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지역의 자랑인 포은 정몽주 선생의 정신문화를 계승, 확산시켜 나갔으면 한다”며, “오천읍민 한마음 대축제는 선거 등으로 갈라진 민심을 하나로 뭉쳐 지역의 발전을 이끌어 내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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