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새정치민주연합 이상민 의원이 법무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 등 정신병력이 있는 소년원생은 2009년 258명에서 지난해 787명으로 증가했다.
전체 소년원생 중 정신병력자 비율도 같은 기간 2.9%에서 8.1%로 3배 가까이 늘었다.
다른 원생과 싸우거나 폭행·난동·반항·자해 등 일탈행위로 징계를 받은 원생도 2009년 341명에서 지난해 680명으로 급증했다. 올해도 7월까지 501명이 징계를 받았다.
교육과 수용관리 전담직원 1명이 담당하는 원생은 평균 5.1명으로 일본(1.2명)은 물론 말레이시아(2.8명)나 태국(3.8명) 등 동남아시아 국가보다 열악했다.
소년원과 분류심사원 등 소년보호기관은 지난해 최다 1958명이 수용돼 정원 1670명을 17.2% 초과했다. 서울소년분류심사원의 경우 정원 150명보다 67.3% 많은 251명이 수용된 때도 있었다.
이 의원은 "인력과 의료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교정은커녕 적절한 치료도 못 받는 실정"이라며 "시설투자와 전문인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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