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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1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제조업 지표 부진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98% 하락한 6557.52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97% 내려간 9382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15% 하락한 4365.27에 각각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0.8% 낮은 340.22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자체 집계치를 근거로 “유럽 18개 증시 중 16곳이 하락세로 마감했지만 거래량은 지난 30일간 일평균치보다 24% 많았다”고 전했다.
정보제공업체 마킷이 발표한 지난달 독일의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확정치는 49.9를 기록해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50보다 낮았다. 유로존 제조업PMI는 50.3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다. 앞서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로 발표된 잠정치는 50.5, 전월은 50.7이었다.
30일 발표된 지난달 유로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로 0.3%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발 금융위기 발발 이후 최저치다.
이탈리아 정부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8%에서 -0.3%로 내린 것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오는 2일 있을 유럽중앙은행(ECB) 금융정책회의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가 그리스와 키프로스 은행들의 정크등급 채권들을 ECB가 추진하는 커버드본드와 자산유동화증권(ABS)매입 프로그램에 포함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제조업 지표 부진도 증시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9월 제조업 PMI가 전월과 같은 51.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국의 제조업 PMI는 올 3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고 8월에 하락한 다음 두달 연속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영국의 3위 식품업체인 세인즈베리는 올해 판매량이 목표에 미달할 것이라는 발표가 나와 7% 급락했다. 프랑스 이동통신업체 오랑주는 프랑스 투자은행의 지분 매각 소식 등으로 4.1% 하락했다.
독일 스포츠용품사인 아디다스는 “올해 순익의 20∼40%를 배당하고 4분기 중에는 주식 일부를 되사들인다”고 발표해 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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