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더 지니어스3'이 베일을 벗었다. 늘 그렇듯 배신과 연합은 있었지만, 게임 위주의 진행은 시청자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1일 첫 방송된 tvN '더 지니어스3-블랙가넷'(이하 '더 지니어스3')에서는 배우 김정훈과 하연주를 비롯해 개그맨 장동민, 변호사 강용석, 스포츠 아나운서 신아영, 웹툰 작가 이종범, 수학강사 남휘종, 자산관리사 유수진, 현직 딜러 권주리, 프로 포커플레이어 김유현, 카이스트 재학생 오현민, 서울대 대학원생 김경훈, 한의사 최연승이 참여했다. 이들은 매주 1명의 탈락자를 가리기 위한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이날 치러진 첫 메인매치 게임은 '과일가게'. 같은 과일을 가진 플레이어들간에 가격 경쟁을 통해 가장 높은 수입을 획득한 플레이어가 승리하는 게임이다. 플레이어들은 사과, 포도, 딸기, 참외, 수박, 감귤 6가지 과일 중 무작위로 정해진 2개 과일에 대한 판매권을 갖게 된다. 총 네 번의 라운드로 이루어지며 각 라운드마다 같은 과일을 판매하는 플레이어들의 의사를 판단해 자신이 판매하는 과일의 희망가를 결정했다.
13명의 플레이어들은 자신에게 유리한 조건을 빠르게 숙지하며 각자의 필승전략을 세웠다.그리고 이 과정에서 더욱 정교한 심리전을 펼치는 모습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졌다.
잔잔하게 흐르던 1라운드를 지나 '시크릿' 아이템 사용으로 플레이어들은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판도를 바꾼 것은 김경훈의 '배신'으로 인한 싹쓸이였다. 책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리면서 부끄러워했지만 뒤에서는 게임 정복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장동민은 '의리'를 지켰다. 우월한 두뇌를 가진 자들 사이에서 장동민은 기가 죽어있기보다 게임의 흐름을 간파하면서 천재들을 거느리기 시작했다. 어느 순간 리더로 나서 한배를 탄 플레이어들을 다독이며 '공동 운명체'임을 강조했다.
플레이어들의 전략은 다 달랐다. 하지만 이들의 목표는 단 하나, 끝까지 살아남는 것이다. 매회 달라지는 게임, 출연자이지만 그 상황에 얼마나 적응하고 대응하느냐가 승리의 전략이다. 첫 번째 탈락자로 권주리가 선정된 가운데, 앞으로 펼쳐질 12명의 두뇌게임이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시즌2에서 절도와 파벌 논란으로 큰 위기를 맞은 '더 지니어스3'는 남에게 해를 끼치는 행동을 금지했다. 이번 시즌에서는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최상의 플레이를 펼칠 수 있을지 벌써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tvN '더 지니어스3'은 방송인, 갬블러, 정치인 등 다양한 직업군을 대표하는 도전자가 게임을 통해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한 숨막히는 심리전을 벌이는 리얼리티 쇼.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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