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는 1일(현지시간)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서아프리카 5개국의 지난달 28일 현재 감염자는 7천178명, 사망자는 3천338명이라고 발표했다.
WHO는 이날 에볼라 대응 로드맵 발표를 통해 에볼라가 계속 확산하는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3개국의 감염자 수는 7천157명, 사망자 수는 3천330명이라고 밝혔다.
반면, 에볼라 확산이 진정되는 나이지리아와 세네갈은 지난달 22일 발표 때와 같은 총 21명 감염에 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WHO는 "2주 연속으로 신규 감염자는 줄었으나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을 전혀 막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국가별로 보면 라이베리아가 3천696명 감염에 1천998명 사망으로 가장 많고 기니가 1천157명 감염에 710명 사망, 시에라리온은 2천304명 감염에 622명 사망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나이지리아는 감염 20명에 8명 사망했고, 세네갈은 감염자 1명으로 지난번 발표와 동일했다.
한편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1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서아프리카 지역의 에볼라 바이러스와 관련, 최악의 시나리오로서 "감염 확대가 세계 규모로 진행되면 경제성장이 수백억 달러 이상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인명손실과 경제적 참사를 방지하기위해 신속한 의료,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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