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브라질 남부 폭동 확산으로 지금까지 최소 3명이 사망하는 등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들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밤부터 남부 산타카타리나 주의 주요 도시에서 시작된 폭동은 현재까지 이어져 브라질 남부 폭동 확산이 현실화되고 있다.
현지 경찰은 브라질 남부 폭동 확산에 대해 “주도(州都)인 플로리아노폴리스를 비롯해 지금까지 35개 도시에서 폭동이 벌어졌다”며 “폭동이 일어난 도시에서는 시내버스 방화와 경찰서 등 공공건물 습격이 잇따랐고 지금까지 최소 3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브라질 남부 폭동 확산으로 일부 도시에서는 시내버스 운전사들이 폭동으로 피해를 입을 것을 우려해 운행을 거부했고 이에 경찰은 무장병력을 동원해 시내버스를 호위하고 있다.
브라질 남부 폭동 확산 배후로 이 지역 최대 범죄조직인 '산타카타리나 제1그룹'(PGC)이 지목되고 있다.
브라질 남부 폭동 확산 배후로 지목된 PGC는 지난 1990년대에 플로리아노폴리스 근처 교도소에서 등장했다. 현재 각 교도소에 하부 조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당국은 브라질 남부 폭동 확산 배후로 지목된 PGC가 2012년 11월부터 2013년 2월 사이에 발생한 대규모 폭동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폭동은 54개 도시에서 일어났다. 버스와 공공시설에 대한 공격이 180여 차례 이뤄졌다. 이로 인해 70대 가까운 버스가 불에 탔다.
폭동은 군 병력이 출동해 진입됐다. 폭동 주동자 120여 명이 체포됐는데 이 중 80여 명에게 올 5월 실형이 선고됐다. 상당수가 PGC 조직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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