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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인천도시철도 개통 15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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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0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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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대중교통의 중심축으로 성장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6일자로 인천도시철도가 개통 15주년이 된다.

인천도시철도 개통 15주년[사진제공=인천교통공사]



1999년 개통된 이후 인천 도시균형의 발전축을 형성하며 대중교통의 핵심으로 성장한 인천도시철도의 지난 15년간의 주요 성과를 되돌아본다.

Ⅰ. 환경변화

인천도시철도는 지방공기업통합, 노선연장과 환승역 개통, 통합 환승제 실시 등 개통당시와 비교해 볼 때 많은 환경의 변화가 있었다.

1. 종합교통운영기관 출범
1998년 4월 인천도시철도1호선을 운영하기 위한 인천지하철공사가 설립되었으며, 2009년 10월 인천지하철공사는 사명을 인천메트로로 변경하였다. 2011년 12월 인천메트로는 교통공사와 통합하여 국내 최초의 종합교통운영기관인 인천교통공사로 새롭게 출범하였다.

2. 운행노선 연장
개통당시 동막역에서 귤현역까지 22개역 22km를 운행하던 인천도시철도는 2007년 3월 계양역, 2009년 6월 송도연장선 6개역 개통으로 현재 29개역 29.4km를 운행하고 있다.

3. 매표무인화 실시
2009년 5월 인천도시철도 29개 전 역사의 승차권 매표 무인화가 실시됐다.

4. 전국 최초 역사 민간위탁경영 도입
1999.10.6 개통과 동시에 인천도시철도는 전국 최초로 역사 민간위탁경영을 도입했다. 박촌역, 동수역, 신연수역 등 3개역으로 시작된 역사 민간위탁경영은 2014년 현재 10개역으로 확대 시행되고 있다.

5. 환승역 개통
부평역에서 경인선 환승만 가능했던 인천도시철도는 2007년 3월 공항철도, 2012년 6월 수인선, 2012년 10월 7호선 환승이 가능해짐에 따라 접근성과 이용환경, 편리성이 크게 개선되었다.

6. 통합환승제 실시
2009년 10월 인천버스, 서울 및 경기버스, 수도권도시철도 간 통합 환승할인이 실시되어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저렴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7. 승차권제도 변경
그동안 사용되던 1회용 마그네틱 종이승차권이 2009년 10월 폐지되고, 2000년 1월 교통카드 사용을 시작으로 현재는 1회용 프라스틱 교통카드와 선불・후불 교통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Ⅱ. 주요실적 및 성과
인천시 대중교통의 중심축으로 성장
지속적인 수송증대 및 시설개선 노력과 환승역 개통 등으로 단일노선의 한계를 극복하고 인천도시철도를 이용하는 이용객의 수는 개통 당시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폭설이나 폭우 등 기상이변이나 대규모 행사시 인천시 대중교통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1. 수송인원 및 운수수입 증가
 고객의 이동편의성 및 접근성 제고, 수송목표관리제 운영, 역사내 문화행사 유치 등 수요증대를 위한 공사의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수송인원이 매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개통 첫해 하루 평균 13만 5천명에서 현재는 하루 평균 27만 7천명이 도시철도를 이용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수입액도 62백만원에서 197백만원으로 크게 증가하였다. 2013년 2월에는 개통 13년 만에 도시철도 승객수송이 10억명을 돌파했다.

 개통이후 월별 이용객수를 살펴보면 따뜻한 날씨로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4~5월과 각종행사가 많이 열리는 10월이 이용객이 많았으며, 기온이 내려가고 설 연휴와 방학이 겹치는 1월이 이용객이 가장 적었다.

 요일별로는 금요일(평일대비 114%)이 이용객수가 가장 많았으며, 일요일(66.5%)과 공휴일(64.5%)에는 상대적으로 이용객수가 적었다.

현재 이용자의 85%가 선, 후불교통카드를 사용하고 있으며 일회용 교통카드 사용자 수는 매년 감소하고 있다.

 최고혼잡구간은 평일 오전 7시~8시 부평시장역에서 부평역 구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도시철도의 하루 평균 운행거리는 개통 당시 6,316㎞에서 지금은 8,841㎞로 1.4배 늘어났다. 지난 2003년 운행거리 1천만km 돌파를 시작으로 2011년 7월 3천만km, 2014년 8월 4천만㎞를 돌파했다.

환승역 개통으로 환승객 수도 크게 늘어나 2013년도 일평균 환승인원이 평일 171천명, 토요일 144천명, 일요일 104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송인원이 가장 많은 역은 작전역으로 전체 수송의 8.9%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평균 23,977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철도사고 “Zero”의 안전한 도시철도 운행
인천도시철도는 현장중심의 안전경영과 선제적 예방위주의 점검시스템 구축을 통해 개통이후 전국 최고의 안전한 도시철도를 운행해 왔다.

 안전관리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 이례적인 상황에 대비한 반복적인 훈련 실시는 물론 비상시 신속복구를 위한 재난복구 전문기업과의 재난복구 네트워크체계를 구축하였다. 안전진단위원회를 구성하여 예방체계 구축을 위한 4단계의 입체적 점검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안전경영을 위해 2001년에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인 ‘KOSHA 18001’, 2010년 ‘OHSAS 18001’를 획득했으며, 2013년에는 업무연속성경영시스템인 ‘ISO 22301’과 품질ㆍ환경경영 국제표준인증인 ‘ISO 9001’과 'ISO 14001' 인증을 획득했다.

 품질ㆍ환경경영시스템 국제 통합 인증으로 공사는 ▶품질경영을 통한 고객만족 ▶환경경영을 통한 고객행복 ▶안전보건경영을 통한 고객안전체계를 확보해 대내외적으로 투명하고 경쟁력 있는 도시철도 운영기관으로 인정을 받게 되었다.

 시민의 안전을 위해 올해 500억원을 투입해 인천도시철도 전 역사에 승강장 스크린도어를 설치 완료했다.

 안전을 위한 이러한 공사의 노력으로 시민들에게 인천도시철도를 ‘철도사고 Zero의 안전한 도시철도’라는 믿음을 심어주었다.

3. 고객감동의 문화도시철도 구현
역사공간을 기존의 단순한 고객의 이동공간이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지하철에 고객중심의 TEMA Station이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문화도시철도를 구현하고 있다.

역사공간을 보고 듣고 즐기고 함께 참여하는 문화예술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역사에 아시아문화관, IT도서관, 청소년문화회관, 곤충파충류 전시관 등을 개관하였으며, 각종 전시회와 공연은 물론 고객들과 함께 즐기는 I'M Star 뮤직페스티벌과 영화시사회 등을 개최하였다. 고객감동과 수송수입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것이다.

고객감동경영 실현과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고객서비스 예보제, 고객 불만 Zero-Day, CS마스터, 시민모니터 제도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 600여회의 문화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장애인보조기구 무상 수리 서비스, 장애인콜택시 증차, 시각장애인 점자타일 개선, 에스컬레이터 설치,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의료서비스 지원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제도개선 및 환경개선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행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Ⅲ. 앞으로 해결해야할 과제
 1999년 개통당시 무임승차인원비율이 6.1%(271백만원)에 불과하던 것이 2013년에는 12.5%(9,294백만원)로 크게 증가했다. 이로 인해 2013년까지 총 70,905백만원의 손실이 발생했으며 고령화 인구의 증가로 인해 해마다 손실금액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정부가 추진한 무임수송정책이 도시철도 운영기관의 경영적자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무임수송에 대한 손실보전 등 정부의 대책이 절실히 요구된다.

 인천도시철도의 운송원가(2013년 기준)는 1,684원인데 평균운임은 707원에 불과하다. 초기에 막대한 건설비가 투입되고 운임 또한 공공요금으로 묶여있어 매년 적자가 누적되고 있다.

도시철도 운영을 위해서 매년 인천시의 지원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운영적자 누적으로 시민들의 안전과 서비스 개선을 위한 사업추진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공공성격의 운송부문의 손실을 보전할 수 있는 운임 현실화가 필요하다.

 인천도시철도2호선이 2009년 상반기 착공되어 2016년 전구간 개통을 목표로 건설 중에 있으며, 7호선 석남연장선과 인천1호선 송도랜드마크시티 연장선도 건설 중에 있다.

이러한 광역 및 도시철도 네트워크 구축은 그동안 제기되어 왔던 1호선 단일노선의 한계 극복은 물론 인천시 대중교통체계를 크게 바꾸어 놓을 것이다. 버스 노선 조정, 환승편의시설 개선, 환승주차장 확충 등을 통해 대중교통 시스템과 도시철도와의 연계를 강화해 도시철도의 수송 분담률을 크게 높일 필요성이 있다.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과 환경적인 측면에서 인천시의 대중교통시스템을 자동차중심에서 친환경 교통수단인 도시철도 중심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개편할 필요성이 있다.

 인천이 글로벌 도시로 성장함에 따라 많은 관광객이 인천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광인천의 활성화를 위해 관광객들이 인천에서 즐길 수 있도록 인천의 관광명소와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을 연결하는 네트워크의 구축이 절실히 요구된다.

Ⅳ. 인천교통공사의 미래

인천도시철도2호선과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가 성공적으로 개통되면 인천교통공사는 도시철도, 경전철, 자기부상철도를 운영하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철도종합운영기관으로 발돋움할 것이다.

이들의 운영노하우를 활용해 국내 및 해외철도사업 진출 등 사업다각화를 통한 새로운 도약을 이루고 철도교통과 육상교통, 교통정보시스템을 활용한 대중교통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선진형 대중교통시스템을 구현, 동북아의 중심 인천시의 교통과 관광인프라를 아우르는 성장의 축으로 성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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