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공, 안전관련 기본장비 보유 전무…"안전불감증 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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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0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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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예상 위험사항에 대한 자체 점검 실적도 없어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이 안전과 관련한 기본장비도 전혀 보유하지 않는 등 재난관리책임기관의 역할로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부좌현 의원에 따르면 산단공은 안전모, 보안경, 안전화 등 안전과 관련한 기본 장비를 전혀 보유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재난 등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파악하고 있어야 할 위험사항에 대한 자체 점검 실적도 없으며, 안전관리 담당자가 없는 지역본부가 있어 안전불감증이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 의원에 따르면 현재 산단공에는 본사와 지역을 포함해 30명의 안전관리 담당자가 있다. 이 가운데 강원지역본부의 경우 안전관리 담당자가 없으며, 다른 지역 안전관리담당자의 경우 다른 업무와 겸직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1명이 2 ~ 3개의 단지를 담당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감안했을때 안전관리 담당자 1인이 약 1675개사의 안전을 담당해야 하고, 1년간 하루도 쉬지 않고 관리를 한다고 해도 하루에 4.6개사를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해 기준 산단공은 8개 지역본부, 55개 산업단지에 5만256개사를 관리하고 있고, 이들 산업단지에 종사하는 인원은 약 106만명에 이르고 있다.

부 의원은 “법적으로 산업단지의 재난관리책임기관으로 지정되어 있는 산단공은 책임기관에 걸맞게 안전관련 사항을 처음부터 다시 철저하게 검토하고 실질적으로 산업단지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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