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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중기중앙회]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거듭되는 환율변동이 중소기업에게 상당한 악재로 작용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2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수출기업 75개사를 대상으로 '최근 환율 변동에 따른 수출중소기업 긴급 영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소기업 10곳 중 7곳(69.3%)이 '최근 환율하락세가 채산성에 매우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실제 수출 중소기업의 손익분기점 환율(조사시점 기준)은 100엔=1014.15원, 1달러=1063.26원으로 조사돼 이미 환율수준이 중소기업 손익분기점 환율을 훨씬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조선(100%), 섬유․의류(100%), 전기․전자(75%)순으로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환율하락세에 대응하는 방법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원가절감'(60.0%)이었다. 수출단가 조정과 대금결제일 조정 등의 조치도 취해 대다수 중소기업이 원가절감과 수출단가 조정으로 환율하락에 대응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리스크 관리를 하지 않고 있는 기업도 10곳 중 2곳(20.0%)에 달했다. 특히 종사자수 50인 이하 기업의 경우 환리스크 관리를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기업은 28.3%인 것으로 조사돼 중소기업의 환위험관리를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바라는 정부 지원사항으로는 '안정적인 환율운용'이라는 답이 86.7%에 달했다.
김태환 중기중앙회 통상정책실장은 "중소기업들이 주로 활용하고 있는 원가절감이나 수출단가를 조정하는식의 대응은 한계가 있어 중소기업들도 지속적으로 선물환․환변동보험 등을 활용해 적극적인 환위험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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