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대국민 건강 서비스 향상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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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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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대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건강보험 37주년, 노인장기요양보험 6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장기요양통합정보시스템 구축 등 대국민 건강 서비스 향상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건보공단은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자의 서비스 향상과 업무 효율화를 위해 2016년까지 ‘장기요양통합정보시스템’ 구축, 홈페이지 개편 등을 추진한다.

장기요양통합정보시스템은 장기요양보험이 ‘사회적 효보험’으로 정착토록 지원하는 미래 지향적인 선진국형 노인복지 정보체계다.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해 2016년 3월 시스템을 오픈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담배로 인한 국민건강 폐해를 알리는 데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빅데이터 활용 등 개인별 맞춤 서비스 지원

건보공단은 지난해 현재 장기요양 업무시스템 구조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BPR/ISP(업무재설계 및 정보전략계획) 컨설팅을 실시했으며 이를 토대로 실제 구축사업을 시작했다.

사전·사후 심사체계를 지원할 수 있는 장기요양 부당청구감지시스템(FDS)도 구축해 보험재정을 절감할 방침이다.

모바일과 지리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직원들이 인정조사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정보를 처리하고, 수급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장기요양기관의 관리서식을 전산화해 장기요양기관의 전산업무도 지원한다.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강화토록 했으며, 중단 없는 업무지원을 위해 재해복구시스템도 구축된다.

빅데이터도 적극 활용해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 지원도 강화한다.

◆ 개인정보 암호화... 홈페이지 새 단장

개인정보 유출 차단에도 만전을 기한다.

건보공단은 안전한 사업추진과 정보보호를 위해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 자료를 암호화하고, 대체키 기반의 데이터베이스(DB) 설계로 해킹에 의한 개인정보 유출을 원천 방지할 예정이다.

청소년들의 건강을 위해 질병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중독과 사망 원인 1위인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교육용 동영상을 제작해 건강iN(http://hi.nhis.or.kr), 주니어건강iN(http://jr.nhis.or.kr)과 유튜브 등 인터넷을 통해 공개했다.

동영상은 동화 ‘백설공주’와 ‘미운오리새끼’를 패러디해 청소년들이 재미있게 시청하면서 예방법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정신의학전문의가 초기 집필부터 시나리오 최종 감수까지 참여해 정신의학적인 관점에서도 완성도를 높였다.

최근엔 홈페이지(www.nhis.or.kr)도 2009년 이후 6년만에 전면 개편했다.

개편된 홈페이지는 국민들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해 다양한 정보를 쉽고 빠르게 찾아볼 수 있도록 화면과 기능을 개선했다.

메인화면은 복잡한 요소를 없애고 깨끗한 느낌으로 디자인했으며, 본문은 사용자별 이용패턴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자주 찾는 메뉴 △뉴스 소식 △가이드 △건강이야기로 그룹핑해 맞춤형 서비스를 실현했다.

특히 화면 중앙에 이용률이 가장 높은 서비스를 ‘자주 찾는 메뉴’로 배치해 서비스를 이용할 때 여러 단계를 거쳐야 했던 번거로움을 단축시키고 메인페이지 접속만으로도 사이트 방문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했다.

송영수 건보공단 고객지원실장은 “홈페이지는 월 평균 4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만큼 국민들이 원하는 정보를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건강을 위해 담배의 진실 반드시 밝힐 것

건보공단은 담배가 과거 국민 기호품에서 개인과 공중보건에 대한 위협이라는 시각으로 변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 담배규제협약에도 ‘담배 소비 및 담배연기에의 노출이 사망·질병 및 장애를 유발한다는 사실이 과학적 근거에 의해 명백하게 정립된 만큼, 담배회사들이 담배의 유해성과 중독성과 관련된 결함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국민건강을 위해 담배에 대한 진실을 은폐·왜곡하려는 담배회사들의 행위도 낱낱이 밝힐 방침이다.

방대한 정보들을 보유한 담배회사들이 진실을 왜곡하려는 행태에 대해 흡연 피해자 개인들이 이러한 내용들을 일일이 확인하고 반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건보공단은 올해 4월14일 담배소송 제기와 9월12일 1차 공개변론에 이어 1964년 흡연의 폐해를 최초로 지적한 미국의 ‘테리 보고서’ 발행 이후 50주년을 맞아 2014년에 발행한 현 미국 공중보건국장 명의의 새 보고서 요약본을 번역 해 1만 6000여 부를 국회, 시도교육청, 지자체, 전국 초·중·고교 등에 배포했다.

테리 보고서는 1964년 미국 공중보건국장 테리가 흡연과 질환의 연관성을 과학적으로 최초로 입증해 발간한 ‘흡연과 건강’이라는 보고서다.

건보공단 측은 “국민의 건강을 위해 담배의 진실과 담배회사의 실체를 밝힐 것이며, 공단의 담배소송은 시대의 변화와 흐름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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