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학서 사장 현대제철 대표이사 등극 유력… 우유철 사장과 투톱 전환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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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06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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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제철 제공]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강학서 현대제철 사장이 주목받고 있다.

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이 이날 오전 돌연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재무통으로 알려진 강학서 사장이 대표이사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제철은 기존 박승하 부회장과 우유철 사장이 각자 대표체제로 꾸려져왔다. 박승하 부회장은 경영 총괄을 맡아왔으며 우 사장은 생산관리 부문을 맡아왔다. 대표이사로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는 강 사장은 현재 재무와 영업, 경영기획 등을 담당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그룹 특성상 재무전문가에 대한 신뢰가 높은 만큼 강학서 사장이 박승하 부회장의 뒤를 이어 대표이사로 올라설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강학서 사장은 1982년 현대강관(현 현대하이스코)에 입사한 뒤 현대로템에서 재경본부 부사장을 거친 뒤 2008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이후 현대제철로 자리를 옮겨 재경본부장, 경영관리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현대제철의 안살림을 모두 책임지고 있다.

한편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은 이날 오전 11시경 양재동 사옥에서 일부 임원들에게 퇴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 부회장의 사임 배경에 대해 회사측은 “당진제철소 투자완료 및 현대하이스코의 냉연부문을 합병한 후 경영이 안정화됨에 따라 후진을 위해 사의를 표명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현재 박 부회장의 사표 수리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현대제철 사내이사직을 겸하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박 부회장도 사퇴를 결심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제철측은 “결정된 바 없다.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중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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