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삼환기업 '남매의 난'이 일어났다.
7일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는 최용권 삼환기업 명예회장 여동생인 최모씨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재산국외도피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하고 있다.
여동생 최모씨는 최용권 삼환기업 명예회장이 해외 건설사업 수주 과정 등으로 조성된 자금 4500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해외로 빼돌렸으며, 이 돈으로 미국 하와이 등의 땅을 샀다는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아버지 최종환 전 삼환기업 회장이 지난 2012년 9월 사망한 후 재산을 나누는 과정에서 다투기 시작했다.
앞서 최용권 삼환기업 명예회장은 지난해 계열사 부당지원 등 혐의로 기소돼 올해 4월 1심 법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한편, 삼환기업 남매의 난 소식에 네티즌들은 "삼환기업 남매의 난, 대기업들은 꼭 이러더라" "돈 많으면 가족이라도 싸움하는 경우가 많네, 삼환기업 남매의 난 보니" "삼환기업 남매의 난, 여동생에게 고소를 당했네" "삼환기업 남매의 난, 창피한 일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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