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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첫 모던발레 도전 '봄의 제전' 16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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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0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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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 국립발레단은 오는 16∼19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글렌 테틀리가 1974년 안무한 '봄의 제전'을 국내 관객에게 처음으로 선보인다.
 
 20세기 무용사에 한 획을 그은 것으로 평가되는 '봄의 제전'은 수많은 안무가에 의해 다양한 버전으로 무대에 올랐고 화제를 모았다. 1913년 5월 프랑스 파리의 샹젤리제극장에서 발레 '봄의 제전'이 초연됐을 때 세계 무용계는 충격에 휩싸였다. 스트라빈스키가 곡을 쓰고 니진스키가 안무한 이 작품에서 낯선 음악에 맞춰 구부정하고 삐딱한 무용수들의 동작은 아름답고 우아한 발레의 상식을 깬 난해하고 충격적인 것이었다.
 

[국립발레단 제공 Alexander Zaitsev © Stuttgarter Ballet 2006]


이번 작품은 지난 2월 취임 이후 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이 강조해온 '레퍼토리 다양화' 차원에서 선택한 것이다. 국립발레단이 처음으로 도전하는 모던발레이기도 하다. 고전발레의 테크닉에 변형을 가한 네오클래식에서 더 나아가 발레에 현대무용의 움직임을 결합했다.

 특히 글렌 테틀리의 '봄의 제전'은 여러 문화권에서 인류가 경험한 봄의 태동에 초점을 맞춰 동적이고 감정적 움직임이 강렬하다.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전 수석무용수이자 '봄의 제전'의 전문가로 평가받는 알렉산더 자이체프가 주역 '제물(The Chosen One)' 역으로 출연한다.

 국립발레단은 이번 공연에서 2부에서는 '봄의 제전'을 선보이고 앞서 1부에서는 우베 숄츠의 '교향곡 7번'을 무대에 올린다.
베토벤 '교향곡 제7번 A장조 Op. 92'를 발레로 풀어낸 작품이다. 관람료는 5000원∼8만원. (02)587-6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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